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투자 문턱을 높인 이후 2주가 흘렀습니다. 하루 10조원 안팎이었던 거래대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조원을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한때 이 상품에 몰렸던 개인투자자 자금도 2주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고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16종의 일간 거래대금은 8월10~14일 내내 1조원대 밑이었어요.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바뀌기 전 일간 거래대금은 평균 10조원대였는데요. 8월6일부터는 내내 1조원을 밑돌고 있어요. 특히 10일에는 5923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개인투자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돈을 빼고 있습니다. 8월 10~13일 동안 개인은 전체 1997억원을 순매도했어요. 8월3~7일 개인 순매도가 2187억원이었는데요. 아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14일을 합쳐도 2주 연속 개인 순매도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주에 상승세를 나타냈는데도 한 번 떠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쉽게 돌아오지 않은 셈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오는 19일 모의거래 의무화를 비롯한 추가 규제를 시행하면서 문턱을 더 높일 예정입니다.
대신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미국주식형 ETF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국내증시의 출렁임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서학개미’로 복귀한 셈입니다. 강한 증시 변동 속에서도 매달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권 ETF 1~10위에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이 이름을 모두 올렸어요.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의 개인 순매수는 1조원을 넘었어요.
이 순위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도 들어갔습니다. 국내주식형 ETF 중에서는 확실히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죠.
이 때문인지 자산운용사도 커버드콜 ETF 성과를 알리는 데 열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7월14일 상장한 뒤 약 1개월 만인 이달 13일 순자산 53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상장 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온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월2일 상장한 TIGER 코스닥액티브가 8월 1~11일 동안 평균 수익률 23.6%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 19.2%를 넘어섰다고 알렸어요. 코스닥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ETF 중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6월30일 출시한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가 약 1개월 만인 이달 12일 순자산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어요. 7월 말 기준 상장 후 첫 월 분배금도 투자자에게 나눠줬어요. 주당 분배금은 175원, 첫 월 분배율은 2.4%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