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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워치]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지친 투자자, 서학개미로 복귀

  • 2026.08.15(토) 09:00

기본예탁금 현금 3000만원 시행 후 거래 급감 지속
일평균 10조→1조 미만…개인 2주 연속 순매도 이어가
ETF 개인 투자 상위는 미국지수·커버드콜 ETF로 재편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투자 문턱을 높인 이후 2주가 흘렀습니다. 하루 10조원 안팎이었던 거래대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조원을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한때 이 상품에 몰렸던 개인투자자 자금도 2주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고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16종의 일간 거래대금은 8월10~14일 내내 1조원대 밑이었어요.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바뀌기 전 일간 거래대금은 평균 10조원대였는데요. 8월6일부터는 내내 1조원을 밑돌고 있어요. 특히 10일에는 5923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개인투자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돈을 빼고 있습니다. 8월 10~13일 동안 개인은 전체 1997억원을 순매도했어요. 8월3~7일 개인 순매도가 2187억원이었는데요. 아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14일을 합쳐도 2주 연속 개인 순매도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주에 상승세를 나타냈는데도 한 번 떠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쉽게 돌아오지 않은 셈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오는 19일 모의거래 의무화를 비롯한 추가 규제를 시행하면서 문턱을 더 높일 예정입니다.

대신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미국주식형 ETF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국내증시의 출렁임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서학개미’로 복귀한 셈입니다. 강한 증시 변동 속에서도 매달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권 ETF 1~10위에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이 이름을 모두 올렸어요.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의 개인 순매수는 1조원을 넘었어요.

이 순위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도 들어갔습니다. 국내주식형 ETF 중에서는 확실히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죠.

이 때문인지 자산운용사도 커버드콜 ETF 성과를 알리는 데 열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7월14일 상장한 뒤 약 1개월 만인 이달 13일 순자산 53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상장 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온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월2일 상장한 TIGER 코스닥액티브가 8월 1~11일 동안 평균 수익률 23.6%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 19.2%를 넘어섰다고 알렸어요. 코스닥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ETF 중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6월30일 출시한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가 약 1개월 만인 이달 12일 순자산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어요. 7월 말 기준 상장 후 첫 월 분배금도 투자자에게 나눠줬어요. 주당 분배금은 175원, 첫 월 분배율은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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