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시스템 부품기업 코리아에프티가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만큼 향후 소각으로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도 더해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코리아에프티는 올해 성장성 둔화가 아쉽지만 의장부품과 친환경차용 캐니스터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수익성을 시현 중”이라며 “미국 내 증설로 현지 수요 증가 대응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코리아에프티의 24일 종가는 5530원이다. 1월 22일 장중 955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떨어졌다. 상반기 매출은 42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3%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송 연구원은 “1월에 신규 연결된 의장부품기업 플라스코텍의 편입 효과를 제외한 외형이 고객사의 생산 부진으로 같이 제자리를 걸었다”며 “중국법인 매출액이 고객사 생산 축소로 줄면서 적자전환한 것과 국내 연구동 증축에 따른 건설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코리아에프티가 하반기에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예상한 하반기 매출은 4160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플라스코텍 편입 효과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사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모델 증가로 친환경차용 캐니스터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작년 4분기의 일회성 단가 정산과 성과급이 올해는 줄어들고 상반기에서 지연 반영된 금형판매 수익도 발생한다”고 짚었다.
코리아에프티는 5월26일부터 11월25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를 놓고 송 연구원은 “소각 여부와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주주가치 제고 목적상 소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당배당금을 작년 200원으로 유지한다면 기대 배당수익률은 3.6%”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재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43% 하락했는데,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3.7배,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에 불과하다”며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P/E가 3.4배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