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인피니트헬스케어가 내년 2분기까지 65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배당계획을 놓고 인피니트헬스케어를 대상으로 주주관여활동을 벌여왔던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헤이홀더는 ‘주주활동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전체 65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세 차례 시행할 방침이다. 시기별 배당 규모는 △2026년 3분기 약 200억원(주당 820원) △2026사업연도 결산배당 약 300억원(주당 1230원) △2027년 2분기 약 154억원(주당 631원)이며, 주당 평균 현금 배당금은 2681원이다.
전체 배당 규모인 654억원은 인피니트헬스케어에서 현금 배당계획을 공시한 11일 시가총액(2122억원)의 30.8% 수준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는 공시 뒤 거래일인 1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종가도 1만2950원으로 11일 8700원보다 48.9% 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전체 24억원 규모(1주당 100원)의 2025사업연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재개했다. 연이어 이번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계획을 선보인 셈이다.
배당계획 안내 공시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배당계획 이행 이후 새로운 배당가능이익이 적정한 수준으로 다시 쌓일 경우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사업계획, 자금수요 및 경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를 주주에게 다시 적극 환원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이홀더는 “주주활동 결과 14년 만의 배당 재개와 최대주주 경영자문계약 해지, 이번 654억원 규모의 배당 확약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허권 헤이홀더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은 소액주주가 연대하면서 계속 요구한 결과”라며 “회사 내부에 장기간 묶여 있던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홀더는 작년 5월부터 인피니트헬스케어를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헤이홀더는 주주활동에 나선 이유로 인피니트헬스케어가 12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을 쥐고도 2011년부터 배당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헤이홀더는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최대주주 솔본(48.76%)에 너무 많은 경영자문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24년 솔본에 경영자문수수료 33억9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같은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38억원의 24.39% 수준이다.
이때부터 헤이홀더는 1년4개월 동안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상대로 전자위임장 관련 무효 소송을 비롯해 소송 10여 건을 진행했다. 작년 6월 주총에서는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허권 헤이홀더 대표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도 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작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솔본과의 경영자문계약 해지를 의결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도 헤이홀더가 주주행동을 시작한 작년 5월 5900~6500원대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