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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金맥]⑥SNS를 장악하라

  • 2014.07.09(수) 15:19

"SNS 보면 소비자 마음 보이네"

#1 올해 2월 열렸던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의 최대 화제는 단연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이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아쉽게도 은메달을 땄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글이 87%나 차지했다. 긍정적 글이나 보통수준으로 여길수 있는 글은 13%에 불과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여론이 드러난 순간이다.

 

#2 올 5월 말 SK텔레콤 영업재개를 전후로 SNS상에선 버즈(Buzz)가 급증했다. 영업재개 당일엔 뉴스 채널을 중심으로 1일 1000여건의 버즈가 발생했다. 이러한 글들의 감성분석을 해보니 '저렴한 요금제' '기기변경 좋다' 등 긍정적 표현이 64%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뉴스 또는 광고성 글이 대부분이었으며, 실제 댓글로 본 긍정적 비율은 59%였다.

 

최근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SNS를 통해 소비자 감성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살펴보는 빅데이터 분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소치올림픽과 SK텔레콤 영업재개에 대한 SNS 감성분석은 SK텔레콤의 스마트 인사이트(Smart Insight)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결과 값이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SNS, 블로그, 카페, 게시판, 뉴스 등 온라인 채널에서 표출되는 고객의 열망을 분석하는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를 통하면 회사나 제품에 대한 감성을 실시간 확인하고, 잠재된 이슈를 확인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 SK텔레콤 스마트 인사이트

 

◇SNS로 흥행을 예측하다

 

미국의 대표적 영화시장인 할리우드는 SNS를 통해 영화흥행을 예측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통해 영화 선호도를 분석하는 것. 영화사들은 과거엔 비용을 들여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면 최근에는 SNS 글을 분석하는 것으로 대체중이다. SNS가 대중화되면서 영화에 관심있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 평가 등을 활발하게 게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분석해보니 지난 2012년말 개봉된 영화 '트와일라잇'의 예상 흥행실적은 1억4000만달러 였는데, 실제로 1억3850만달러를 벌어들여 매우 근접했다는 평가다.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사들은 개봉전 SNS를 면밀히 검토해 영화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정도를 파악하고 홍보예산을 책정한다"면서 "영화를 본 사람들이 SNS에 관람평을 올리면 잠재 고객들이 이를 보고 영화관람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SNS의 영향력은 크다"고 밝혔다.  

 

▲ LG CNS가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 SMA'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니하오' SNS도 분석한다

 

SNS에는 국경이 없다. 영어권 사용자가 가장 많긴 하지만 단일 국민수로 13억 중국인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때문에 중국어 SNS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시장전망이 밝다.

 

LG CNS는 국내에서 검증된 빅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중국 SNS 분석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LG CNS는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Weibo), 포털사이트 소후(Sohu) 등 중국인들에게 특화된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툴을 만들었다. 글로벌 SNS 1등인 페이스북도 중국에선 정부정책상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전략부터 실행계획까지 중국 기업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LG CNS 관계자는 "전체 13억 인구로 추산되는 중국에서 SNS 이용자는 2013년 기준 4억2000만명으로 2010년 이후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관련시장 규모도 2013년 기준 53억 위안(약 8700억원)으로 매년 50% 성장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소셜미디어 분석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빅데이터 분석시장으로도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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