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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4Q]①상장 후 첫 분기 영업적자 '굴욕'

  • 2015.02.12(목) 17:52

4분기 71억원 영업손실..韓日 매출 '뒷걸음'
부진한 글룹스 영업권 상각, 110억엔 털어내

글로벌 온라인 게임사 넥슨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2011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자회사인 일본 모바일게임사 글룹스의 시장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비용으로 털어내다 보니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넥슨그룹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7억엔(한화 71억원·4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약 947.9원 적용)을 기록해 전분기 151억엔 영업이익과  전년동기 3억엔 이익에 비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29억엔으로 전분기(456억엔)보다 27억엔 줄었으나 전년동기 보다 25% 늘었다. 순손실은 45억엔으로 전분기 136억엔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고, 전년동기 44억엔의 순손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은 1729억엔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455억엔으로 10% 감소했다. 순이익도 293억엔으로 전년보다 3% 줄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 적자를 낸 것은 약 3년 전 365억엔에 인수한 글룹스의 부진 때문이다. 회사측은 "글룹스의 시장가치가 떨어지면서 영업권 상각으로 털어낸 비용 110억엔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전분기보다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 매출은 167억엔으로 전분기(200억엔)보다 33억엔 감소했다.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과 총싸움게임 서든어텍 등 주력 게임이 견조한 성장을 했으나, 보통 2·4분기가 업데이트 주기상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본 역시 모바일과 PC온라인게임 매출이 빠지면서 69억엔의 매출로 전분기(72억엔)보다 감소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11~12월 기간 동안 '던전앤파이터'의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전분기(157억엔)보다 7억엔 늘어난 164억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 온라인게임이 마케팅과 운영 등에 힘입어 힘을 내면서 전분기(14억엔)보다 소폭 증가한 16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가장 큰 39%이고 뒤를 이어 중국(38%), 일본(16%), 북미(4%), 유럽 및 기타(3%) 순이다. PC와 모바일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각각 79%, 21%다.

 

넥슨은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 147억~181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43억~477억엔으로 제시했고, 이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74억~81억엔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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