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는 케이블TV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수 감소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CJ헬로는 LG유플러스의 지분인수 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로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34억원으로 8.1%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58.3% 감소했다.
3분기 케이블TV 및 알뜰폰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헬로 측은 "경쟁심화로 인한 가입자 감소, 지상파 CSP와 렌탈 대손충당금 등 일시적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8만4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1만8000명이 감소했다. 디지털 가입자는 274만명으로 전분기 가입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디지털 가입률은 65.5%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알뜰폰(MVNO) 가입자는 73만4000명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만7000명이 줄었다. 이 중 LTE 가입자수는 52만9000명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LTE가입률은 72.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7353원으로 전분기 대비 24원 올랐다. 디지털 ARPU도 VOD 매출의 기여로 전분기 대비 38원 증가한 9617원을 나타냈다. MVNO ARPU는 2만2906원을 기록했다.
CJ헬로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인수 후 실적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며 "결합 시너지가 즉각적으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의 펀더멘털을 다져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