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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PC 첫화면, 확 바꾼다…"날씨·증시 세세하게"

  • 2023.05.09(화) 19:05

3년만에 메인 개편…5월17일부터 적용
"모바일과 연속된 경험 강화"

바뀌는 네이버 PC 메인./그래픽=네이버 공식 블로그 제공

네이버가 PC 메인 화면을 3년 만에 확 바꾼다.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이용 경험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각종 기능을 더해 이용 만족도를 높여 국내 1위 포털 경쟁력을 더욱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증시·날씨 정보 자세하게…모바일 연속성 강화

9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네이버의 새로운 PC 메인은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PC 디바이스를 고려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성으로 개편될 방침이다.

우선 네이버는 날씨, 증시 정보를 첫 화면에서 기존보다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날씨 데일리보드'는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 시간대별 날씨까지 첫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증시 데일리보드'는 주요 지수를 그래프로 더 자세히 확인하고 관심 종목의 주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로그인을 하면 직접 설정한 관심 종목이, 로그인하지 않으면 인기 종목의 주가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새소식 블록'에서는 기존 PC 메인의 뉴스스탠드와 함께 '스포츠·엔터·경제' 탭, 모바일에서 구독한 언론사를 볼 수 있는 '언론사편집' 탭이 추가된다.

'관심사 블록'을 이용하면 기존 '오늘 읽을만한 글'의 '추천·구독·자동차·웹툰·패션뷰티·레시피·리빙·책방' 탭과 함께 '지식+' 탭이 추가된다.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그래픽=네이버 제공

​'쇼핑 블록'에선 내 쇼핑 내역을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특가 상품부터 쇼핑 라이브까지 둘러볼 수 있는 '원쁠딜'과 '쇼핑라이브' 탭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글자 크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제공되며, 라이트 모드와 다크 모드를 기기 설정값과 연동할 수 있도록 '화면 스타일' 기능을 개선한다.

네이버 측은 "새로운 PC 메인은 브라우저 해상도에 따라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제공된다"며 "해상도가 2560 이상인 경우 3단 레이아웃이 제공되고 브라우저 창을 줄이면 2단부터 모바일 버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서비스를 작은창 위젯으로 열어 쓸 수 있는 '위젯 보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캘린더·메모·파파고·영어사전·NOW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감한 정보가 담겨있는 '캘린더'와 '메모'는 '잠금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바로가기'와 '알림·혜택'도 PC 메인 우측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는 이번에 개편한 메인을 오는 10일 공개되는 체험하기 링크를 통해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추천 구조./그래픽=네이버 제공

콘텐츠 추천 시스템도 개편

네이버는 이와 함께 '네이버 앱' 검색홈에서도 내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천피드는 기존의 제한된 주제판으로 담지 못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7개의 서비스 풀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추천은 '개인화 추천'과 '트렌드 추천'으로 나누어 제공할 방침이다.

개인화는 네이버 가입자가 네이버에서 활동한 검색, 클릭, 구독 내역 등을 기반으로 추천해주는 것이고, 트렌드는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런 까닭에 과거 운영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부활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네이버는 불편하거나 관심 없는 콘텐츠를 숨길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콘텐츠의 더보기 버튼을 통해 '관심없음'을 선택하면 즉각 반영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천 품질 개선과 경험 개선을 통해 내게 꼭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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