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첫 서브컬처 RPG(롤플레잉게임)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을 오는 20일 국내 출시하고 장르 다각화에 본격 나선다.
그라비티는 12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뮈렌: 천년의 여정' 국내 론칭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게임 출시 일정을 밝혔다.
중국 '인치 게임'이 개발한 뮈렌: 천년의 여정은 방대하고 독창적인 세계관, 마녀와 성흔(소환수) 중심의 스토리, 특색 있는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신이 떠난 뮈렌을 재건하기 위한 마녀와 성흔의 모험을 담았으며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 연출 등을 더했다.
또 총 12명의 캐릭터가 한 번에 출전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은 기존의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이 게임만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PM은 "국내 시장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뿐 아니라 서브컬처도 레드오션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이번 게임은 2D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3D 모델링을 모두 갖추는 한편 다양한 조합과 전략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색"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의 이번 서브컬처 장르 도전은 기존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에 안주하지 않고 장르 다각화에 나서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정 PM은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에 강점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브컬처 개발사를 찾아 나서게 됐다"며 "또한 최근 중국발 서브컬처 게임뿐 아니라 같은 장르의 국내 게임들도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일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게임으로 시장에서 성과를 올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노하우가 쌓이면 서브컬처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 게임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