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 부담이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넥슨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 2943억원(313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구체적으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크리에이터 수수료와 이용자 확보 비용이 증가했다.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용도 늘었다.
순이익은 2788억원(29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1646억원(175억엔)에 달했던 외환손실이 올해 2분기에는 160억원(17억엔)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다.
'메이플'이 끌고, '아크'가 밀고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메이플스토리가 견인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PC 메이플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9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진행한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직업과 시즌제 서버가 호응을 얻은 영향이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한국의 '메이플 플래닛'과 대만의 '메이플 스타' 등 과거 플레이 경험을 재해석한 콘텐츠가 흥행한 영향이다.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 실적도 지난 4월 진행한 출시 반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메이플키우기는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권 공략의 핵심 축인 '아크 레이더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아크 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 1722억원(183억엔)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2분기 약 80만장의 추가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판매량은 1630만장을 넘어섰다.
3대 프랜차이즈 매출 감소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FC 등 넥슨의 3대 프랜차이즈 합산 매출은 약 7639억원(81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던전앤파이터'와 'FC' 프랜차이즈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중국 PC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4월 신규 시즌 업데이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높은 기저와 지난 3월 신규 시즌 업데이트에 대한 낮은 호응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FC 프랜차이즈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FC 온라인'은 월드컵 시즌 기대했던 만큼 이용자가 늘지 않으면서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FC 모바일'은 지난 4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과 그래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가 트래픽과 수익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기존 IP 확장과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내달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일본 서비스,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템빨: 오버기어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