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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우스'에 달렸다…RPG 부진 끊을까

  • 2026.08.17(월) 13:00

RPG 매출 하락 속 신작으로 반전 노려
'더 스타라이트' 이후 재도전…흥행 주목

컴투스의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하반기 실적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존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이 하향세를 그리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킬 대형 신작의 성과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컴투스는 오는 26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신작은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세계관, 다채로운 경쟁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번 신작의 흥행 여부는 컴투스에 매우 중요하다.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RPG 부문 매출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RP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선보인 '더 스타라이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거두면서 신작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더 스타라이트는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대형 MMORPG로 주목 받았으나 당초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출시 약 5개월 만에 서비스 운영권을 개발사로 이전했다. 

컴투스 입장에서는 이번 신작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야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특히 기존 유명 IP가 아닌 신규 IP라는 점에서 초기 이용자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신작의 흥행 여부는 컴투스의 투자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5월 에이버튼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45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게임이 흥행할 경우 퍼블리싱 수익확대는 물론 에이버튼에 대한 투자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을 가늠할 만한 지표는 다소 모호하다. 지난 7월1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예약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컴투스 측은 향후에도 사전 예약자 수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통상 게임업계는 사전 예약자 수를 신작에 대한 초기 관심도와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예약자를 확보한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시 전 홍보 효과와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컴투스는 역시 지난해 더 스타라이트의 사전 예약자 100만명 돌파 소식을 발빠르게 공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MMORPG는 출시 초기 이용자가 몰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흥행 여부는 결국 출시 이후 실제 이용자 반응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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