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 가뭄이었던 서울에서 모처럼 신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라 청약 시장이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5만4000가구 이상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이 중 3만1300여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기준 6월 분양을 통해 공급이 예정된 가구 수는 총 5만477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3만135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분양가 책정 등의 문제로 분양이 거의 없었던 서울에선 모처럼 4000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도 1000가구가 넘는다.
우선 올 상반기 최대 관심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오는 7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며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당초 이 단지는 4월 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5월로 밀린데 이어 6월 초가 돼서야 분양 일정을 잡았다. 청약은 17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총 299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24가구다. 일반분양 물량 전용면적은 49~74㎡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관련기사: [집잇슈]현금부자들, 원베일리냐 원펜타스냐(6월3일)
강북 지역에서도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은평구 역촌동에선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역촌1구역(역촌동 189-1번지)을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총 752가구 중 4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적지 않다.
6호선 응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GTX-A(연신내역)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역촌동 신규 아파트라는 점에서 일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도 분양이 계획돼있다. '은평뉴타운 3-14블록'으로 총 445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대방건설이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마트와 은평뉴타운 도서관, 은평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수도권에선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들어서는 '평촌트리지아'를 주목할 만하다. 안양 융창지구 재개발 사업지로 총 241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913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안양 1기 신도시 주변으로 최근 신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막바지 분양 단지여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 처인구에선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D1‧D2블록)에서 총 2703가구가 분양한다.
최근 수도권 가운데 시장 열기가 뜨거운 곳 중 하나인 인천에서도 분양이 계획돼있다. 우선 계양구에선 계양1구역(작전동)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이 분양 준비에 한창이다. 계양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1차 사전청약 대상지인데 이보다 한 발 먼저 공급되는 정비사업 단지다.
총 2371가구 규모로 일반에게는 81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추가 교통망 구축 개선 기대감도 크다.
부평구에선 부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909가구와 오피스텔 504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방에선 부산과 대구, 광주 등 광역 대도시 중심으로 공급이 계획돼있다. 대구에선 동구 용계동 '용계동 푸르지오아츠베르'가 분양한다. 총 129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에선 북구 덕천동에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가 분양할 계획이다. 793가구 중 157가구 정도가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며 앞서 분양한 1차 단지외 인근 3구역까지 총 1868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