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미분양 무덤' 어디 갔죠?
인천검단과 파주운정이 최근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저렴한 분양가와 GTX 등의 교통 호재가 맞물리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 봄을 휩쓸었던 이 지역에 또다시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인천검단에서는 7~8월 총 3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B17블록 '우미린 7차', AA20블록 '대방 디에트르 5차', AA23블록 '금강 펜테리움'인데요. 가구 수는 각각 875가구, 781가구, 1049가구입니다.
우미린이 지하철역에서는 가장 가깝습니다. 최근에 평균 80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바로 옆이에요. 펜테리움과 디에트르는 역까지는 좀 더 걸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은 차로만 이동할 수 있어서 불편하긴 한데요. 인천 1호선 연장역이 개통하게 되면 접근성이 좀 개선될 것 같아요. 공항철도랑 인천1호선이 지나가는 계양역하고는 두 정거장 거리인데요. 계양역에서는 서울역까지 30분이면 가거든요.
신도시다 보니 주변은 아직 허허벌판입니다. 최근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견본주택에 가보니 간혹 건정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역이 2024년말 개통한다곤 하지만 미뤄질수도 있고요. 인프라도 마찬가지이고요.
분양가는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서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모두 민간분양이고요. 최근에 여기서 분양한 단지들은 전용 84㎡가 4억원대였어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4억700만~4억5200만원이었고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는 4억3900만~5억700만원이었네요.
최근 파주에서도 역대급 경쟁률이 나온 단지가 있습니다. 지난 11일 민간 사전청약을 진행한 제일풍경채가 203대 1의 경쟁률로 민간, 공공 사전청약을 통틀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12일에는 디에트르 에듀타운이 47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어요.
대부분 사전청약이나 일반분양을 진행해서 올해 남은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아요. 올 가을까지 두 군데 정도 분양할 것 같습니다. 운정3지구 A2블록과 A39블록에 들어서는 호반 써밋인데요. 각각 1138가구, 518가구 규모입니다.
대단지인 A2블록은 운정 3지구하고는 좀 떨어져 있어요. 기존 운정지구랑 좀 더 가깝죠. A39블록 같은 경우는 규모는 좀 작지만 운정 3지구 중심에 가깝습니다.
GTX-A 운정역이 운정 3지구 중심에 지어지다 보니, A2블록은 먼 편이에요. A39블록은 최근에 인기 있었던 디에트르 에듀타운 맞은편 단지인데요. GTX 운정역까지 차로 6분 정도면 도착해요.
분양가를 예측해보자면, A2블록 맞은 편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2020년에 분양했어요. 이때는 전용 84㎡가 최고 4억3070만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이보다는 오르겠죠. 최근에 분양한 디에트르 에듀타운은 전용 84㎡가 최고 5억1910만원이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단지를 선호하거나 경의중앙선을 탈 일이 많으시면 A2블록, 단지 규모는 작아도 상관없고, GTX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A39블록을 청약하시면 좋겠네요.
4억원대로 예상되는 이 단지들, 아쉽게도 분양까지는 좀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선거 영향으로 6월 이후로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우미린 7차는 이달에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7월쯤으로 변경됐다고 해요. 디에트르 5차랑 금강 펜테리움, 운정 호반써밋은 8월 분양 예정입니다.
차기 정부가 출범하고 난 후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분양가 정상화'를 약속했었잖아요. 건축비나 가산비, 이런 것들이 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4억원대 아파트, 그때까지 가능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미분양이 많았던 검단이나 운정이 사실 이렇게까지 인기를 끈 데는 저렴한 분양가의 영향이 컸죠. 교통만 해결되면 서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집을 살 수 있으니까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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