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명 탈 때마다 781원 손실"
3. 수도권 신고가 확 줄었다는데…영등포는 '활활'

서울시, 강북횡단선 등 6개 노선 도시철도망 구축
서울시가 목동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강북횡단선과 보라매공원역부터 난향동(옛 신림7동)을 연결하는 난곡선 등 6개 도시철도를 신설·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해요. 교통 소외 지역에 역을 확충하고 사업성을 보강해 '내 집 앞 10분 지하철역'을 만든다는 게 시의 목표예요.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마련해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어요.
구체적으로 강북횡단선과 난곡선 외에도 △서남선(본선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 지선 서부트럭터미널역~당산역)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 △신림선 북부연장(샛강역~여의도) 등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어요. 6개 노선의 총 연장(길이)은 68.5㎞이며 사업비는 9조1996억원이에요. 교통 소외지역의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은 현재 9.97분에서 8.03분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게 시의 예상이에요.
시가 이번에 발표한 노선 대부분은 2019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겨있던 것들인데요. 시는 정거장 수를 줄이거나 노선을 일부 조정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가장 긴 노선은 강북횡단선이에요. 연장 25.79㎞로 기존 2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19개 정거장을 짓기로 했으나 이번에 2개 정거장을 줄였어요. 난곡선(4.23㎞)은 정거장을 6개에서 5개로 줄이고 신림7구역 등 개발계획을 사업에 반영했어요.
서남선(본선 12.61㎞, 지선 7.87㎞)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한 것이에요. 목동선은 당산역에서 오목교역 등을 거쳐 신월동으로 가도록 계획됐으나 서남선으로 확장되면서 남북측 가산디지털단지와 마곡지구까지 기종점도 연장됐어요.
서부선(15.89㎞)은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웠어요. 결국 시는 지난 4월 두산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했어요. 시는 8월 중으로 민간투자사업 2차 공고를 진행하고 사업자를 구하지 못한다면 재정사업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에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명 탈 때마다 781원 손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해당 지하철에서 승객 1명을 수송하는 데 1871원이 들었으나 받은 운임은 1인당 평균 1036억원에 그쳤다고 해요. 원가보전율이 57.0%에 불과해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781원의 손실이 발생한 거예요.
승객 1명당 수송 원가는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전기료 등 총괄 원가를 승차 인원으로 나눈 것이에요. 평균 운임은 운수 수익을 승차 인원으로 나눈 것이고요. 호선별로는 수송원가가 가장 낮은 건 2호선(1374원)이었고 가장 원가가 많이 들어간 건 6호선(2343원)이라고 해요.
평균 운임은 전년 대비 38원 증가해 원가보전율도 3.1%포인트 올랐으나 만성적 적자 구조를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에요. 공사의 원가보전율은 △2021년 50.2% △2022년 53.3% △2023년 54.7% △2024년 53.9% 등이었어요.
공사는 원가를 보전받기 위한 적정 기본운임은 2591원이라고 분석했어요. 현재 기본운임(1550원)과 비교하면 67.2%(1041원)를 올린 액수예요.
특히 공사는 무임수송과 같은 공익서비스 손실이 급격한 고령화로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2020년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은 2643억원이었으나 작년에는 4488억원으로 69.8% 증가했어요. 작년 공사의 당기순손실은 8268억원이었고 공익서비스손실이 8167억원이었는데요. 손실의 절반 이상이 무임수송 서비스에서 발생한 셈이에요.
정종엽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부족한 재원을 운임 인상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법정 무임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PSO) 정례화와 구조적인 재정 보전 등 전향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말했어요.
수도권 신고가 확 줄었는데…영등포는 활활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9.7%로 집계됐다고 해요.
특히 서울은 신고가 거래 비율이 19.3%로 전월(21.3%) 대비 2.0%포인트 떨어졌어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였던 지난 1월과 2월에는 신고가 거래 비율이 30.5%, 31.3%로 30%를 넘기기도 했었던 서울이에요.
다만 지난달 서울 내에서도 10번의 거래 중 서너 번은 신고가가 나온 지역도 있어요. 영등포구는 신고가 거래 비율이 41.2%에 달했고 동작구도 전체 거래 중 35.3%가 신고가 거래였어요. 서초구(33.8%)와 동대문구(31.8%), 양천(30.8%), 강동구(30.2%), 마포구(30.0%) 등도 신고가 거래가 잦았어요.
경기도는 지난달 신고가 거래 비율이 7.0%에 그쳤어요. 지난 2월 신고가 거래 비율이 10.2%로 전월(7.7%) 대비 2.5%포인트 오르기도 했던 지역인데요.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다수 있었는데요.
경기도에서 신고가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27.5%)예요. 성남시 중원구의 신고가 거래 비율이 24.6%로 그 뒤를 이었고요. 다음으로는 하남시(21.4%)와 구리시(21.1%), 용인시 수지구(19.4%), 성남시 수정구(14.2%), 안양시 만안구(13.5%), 안양시 동안구(13.3%), 화성시 동탄구(12.0%) 순이었어요.
다만 토지거래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4월 거래가 상당수 섞인 건 감안해야 해요.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확대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급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수도권 신고가 비율이 낮아졌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수도권은 지역별·가격대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 산업벨트와 주요 업무지구 배후 지역,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