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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송석언 "AIDC, 제주에도…카카오·SK·KT 논의"

  • 2026.08.31(월) 16:32

취임후 첫 기자 간담회
"첨단과학기술1단지 193개기업 8.7조 매출"
"중산간 2단지 2028년 준공…AIDC도 유치"

[제주=김동훈 기자]"카카오와 협업해 제주도에 40메가와트(M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IDC와 관련해선 카카오에 한정하지 않고 SK, KT와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송석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지난 28일 제주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DC를 하려면 4조~5조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해 민간 투자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이사장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 교수, 총장 등을 지낸 뒤 JDC 이사장으로 지난 3월 취임했다.

송석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지난 28일 제주시 JDC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JD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억7500만원 규모 지원을 받아 AIDC와 관련한 기획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가 오는 11월 나오면 정부예산·민간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옛 다음)는 JDC가 제주에 조성해 운영 중인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에 처음 입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AIDC 구축에도 파트너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송 이사장은 "카카오의 경우 경기 안산 데이터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고, AIDC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제2단지에 들어갈 것"이라며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카카오뿐 아니라 SK와 KT에서 먼저 이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과 기반시설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사진=JDC

JDC는 2010년 6월 제주에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준공했다. 2025년 말 현재 193개 기업이 입주해 약 3700명을 고용하고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2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AIDC도 유치한다는 얘기다. JDC는 제2단지의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 규모 부지에 39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 이사장은 "제2단지는 중산간 지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환경적 측면에서 도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제주에 공공 성격의 데이터센터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 도청뿐 아니라 환경단체와도 공감대가 있다"며 "민원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화하고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JDC가 AIDC와 같은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면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JDC는 지정 면세점 사업으로 일으킨 매출을 기존사업 및 신사업에 재투자해 왔으나, 관련한 수익이 점차 주춤하고 있다. JDC의 지정 면세점 사업 매출은 2022년 6585억원, 순이익은 1547억원에 달했으나, 작년 매출은 3803억원,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급감했다. ▷관련기사: 제주개발 심폐소생 시급…JDC 양영철 "정부지원 절실"(2024년 6월17일)

송 이사장은 "AIDC를 하려면 공공성뿐 아니라 상업성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며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준공과 기업 유치를 통해 제주 유일의 국가산단 위상을 다지고 AI 생태계 조성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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