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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70만원' 때문에 삼성전자 해고 위기?

  • 2026.09.13(일) 07:00

[선데이 부동산]
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 삼성전자판 '오징어게임'
2. 14억 임대주택, 재산은 6억만?
3. '기후동행패스'로 갈아타라는데요

삼성전자판 '오징어게임'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 출입문/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월세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평택사업장의 일부 저연차 직원들이 '꼼수'로 월세 7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건데요. 지원 대상은 전용 33㎡(10평) 미만 오피스텔이나 원룸, 1.5룸 등 소형주택이라고 해요.

그런데 일부 직원들이 전용 33㎡가 넘는 집에 살면서 계약서에 면적을 줄이거나, 월세를 70만원으로 부풀려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어요. 회사는 관련 의혹을 인지하고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요. 해고나 권고사직 인원을 특정한 문서도 퍼지고 있지만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랍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엔 조사를 받았다는 직원의 글이 올라와 화제였습니다. '부동산에서 제안한 대로 했다', '남들도 다 하길래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다'는 등의 내용이었어요. 수억 원대 성과급 지급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의혹이라 파장이 큰데요. 일부 누리꾼은 성과급을 'N분의 1'로 나누는데 분모가 줄었다며 이번 일을 '오징어게임'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조사 결과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지원금 환수는 물론 사규에 따른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문서위조나 사기죄가 성립할 수도 있고요. 임대인이나 공인중개사가 이중계약서 작성에 가담했다면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단 얘기도 나옵니다. 회사는 물론 부동산 시장까지 발칵 뒤집은 '오징어게임',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14억 임대주택, 재산은 6억만?

서울 강남권 장기전세주택 보증금이 최고 14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장기전세Ⅰ·Ⅱ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보증금은 13억8840만원입니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 12억6360만원, 강남구 '청담자이' 전용 82㎡ 11억9340만원 등도 있고요.

작은 평형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구 '청담르엘'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 보증금은 11억7000만원입니다. 이렇게 보증금 10억원을 초과하는 물량은 총 171가구에 달해요.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자 장기전세 보증금도 덩달아 높아진 겁니다.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시세의 80% 이하 수준에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전용 60㎡ 초과 기준으로 △소득 880만원(맞벌이 1173만원) △총자산 6억6200만원 요건을 충족해야 해요. 여기서 말하는 총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자동차, 임차보증금 등 모든 자산을 더하고 대출 등 모든 부채를 뺀 값이죠.

래미안퍼스티지에 들어가려면 총자산 외에 7억2640만원이 더 필요하네요. 장기전세Ⅰ은 입주 전까지 보증금 13억8840만원을 모두 내야 하고요. 장기전세Ⅱ(미리내집)는 보증금의 30%인 4억1652만원을 퇴거할 때까지 유예할 수 있지만 연 2%대 이자를 내야 하죠. 이 정도 보증금이면 정책대출은 꿈도 못 꾸고요. 결국 부모에게 손 벌릴 수 있는 금수저만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내년부터 20년 만기를 채운 장기전세주택 퇴거가 시작됩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9300가구를 돌려받아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공급한다는 계획인데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공공임대를 공급하되 그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기후동행패스'로 갈아타라는데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설치된 기후동행패스 홍보부스 /사진=김진수 기자

아직도 기후동행카드 쓰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달 안에 '기후동행패스'로 바꿔야 합니다. 기후동행패스는 대중교통 이용액에 따라 교통비를 환급하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 특화 혜택을 더한 제도인데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중 36만명이 아직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해요.

서울시는 이달 1일부터 지하철역 12곳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기후동행패스 전환을 유도하고 있어요. 하루 평균 1만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해요.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반납하면 새로 출시된 기후동행패스로 무상 교환해 주고 있어요. 다음달 2일까지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래요.

홍보부스에선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어요. 하지만 절차가 복잡해 어르신은 물론 젊은이들도 휴대전화를 들고 한참 씨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저도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를 쓰다가 기후동행패스로 갈아타려고 부스를 찾았는데요. 티머니와 모두의카드 홈페이지에 기존 카드를 삭제하고 새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본인인증 절차가 계속 반복돼 한참 애를 먹었답니다.

멀쩡한 카드를 왜 바꿔야 하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서울시가 이영실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 누적 판매량이 약 350만장이라고 해요. 이 많은 카드가 폐기되면 17톤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긴답니다. 홍보부스에서 카드를 수거하고 있지만 전량 회수는 어렵고요. 회수된 카드를 재활용하려면 금속 칩을 분리해야 해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해요. 기후동행,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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