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에 체험 팝업매장…고객접점 확대
1억대 AI PC 공급 목표…"올해 AI PC 원년"
인텔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AI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인텔의 AI 반도체가 탑재된 노트북 성능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도록 해 차별화된 성능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인텔의 AI, 직접 체험해보려면
19일 인텔은 서울 성동구 플란트란스 성수 플래그쉽에서 'AI Everywhere(에브리웨어)' 쇼케이스를 공개했다. 이번 팝업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팝업에서는 노트북·PC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AI 특화 기능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인텔은 지난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AI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 최초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신경처리장치(NPU)'가 탑재됐다.
1층에서는 AI로 나만의 아바타를 표현하는 체험이나, AI가 만든 포토 프레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2층 체험존에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삼성, LG, 레노보(Lenovo), HP, 에이수스(Asus), 에이서(Acer), MSI 7개 제조사의 최신 노트북 12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간단한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시연할 수 있었다.
실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체험해보니, 간단한 영단어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사하는 방식이다.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다.
AI 반도체 노린다
이번 전시는 인텔의 AI 반도체 사업 전략의 하나다. 전시 주제인 'AI Everywhere'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AI 반도체 사업의 비전이기도 하다.
특히 인텔은 AI 시대를 이끌 주역이 스마트폰이 아닌 PC가 될 것이라고 보고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날 '온디바이스 AI의 시장 전망' 주제로 발표한 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는 "100억개 이상 파라미터를 연산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보다 PC가 유리하다"며 "인텔은 2025년까지 AI PC 시장이 1억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4000만대, 내년 6000만대까지 총 1억대 AI PC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인텔 코어 울트라 H시리즈 4종, U시리즈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안에 H시리즈 1종, U시리즈 2종을 추가해 총 11개 프로세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AI PC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닌 PC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될 것이며, 올해는 AI PC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AI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플랫폼이 탑재된 노트북을 시장에 출시한 만큼 사용자들은 다양한 선택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