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구호품 전달…중국·몽골에는 숲 조성
직원들은 재능기부…사내 봉사단체 27개 활동
대한항공의 활발한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항공사라는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고 몽골, 중국 등에서 나무심기를 통해 지구촌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하늘천사'가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선사하려고 바자회를 개최했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27개 봉사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
대한항공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낸 게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이재민 구호에 동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호품 수송은 국내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페루에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어 재난 상황을 이겨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했고, 지난해는 피지 사이클론 피해자들을 위해, 4월에는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생수, 의류 등 구호물품을 긴급 수송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재해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한진택배 화물트럭을 통해 생수 3만6000ℓ(1.5ℓ 2만4000병)와 담요 3000장을 지원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1년째 쿠부치 사막 내 녹색생태원(491만m²)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 7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게 되면 연말까지 생태원은 143만여 그루의 나무로 채워지게 된다.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서도 '대한항공숲'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13년간 총 44만㎡ 규모에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해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통해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 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견학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서울 강서구 지역 소외 계층 및 김포공항 인근 소음 피해지역 어린이들에게 여수 공항과 남도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27개, 약 40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보육원이나 장애인 시설,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역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은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통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밝고 맑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