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주 8월 중 금융기관이 취급한 예금·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를 공개한다. 7, 8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상 사이클'에 접어든 가운데 7월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소비자들이 금리를 얼마나 부담했을지 주목된다.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도 같은 주 발표한다. 해당 지표를 통해 기업·소비자 등이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0일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가중평균금리란 금융기관이 한달간 취급한 각종 예금과 대출 상품의 금리를 금액의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둬서 계산한 평균 금리를 말한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연이어 0.25%포인트(p)씩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8월27일 인상 후 5영업일에 불과한 만큼 8월 인상분은 내달 온전히 반영되고 7월 인상분의 영향권에는 놓여있다.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는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 확인됐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16일에 단행된 만큼 10영업일간의 인상분이 반영됐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64%로 전월 대비 0.1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12%p 상승한 4.48%다. 3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22일 9월 금융안정상황 설명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가계 이자부담은 3조3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가중평균금리를 통해 7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된 대출 금리는 얼마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관련기사: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때 가계 이자부담 3.3조↑"(2026년 9월22일)
오는 29일에는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ESI란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조사(CSI)를 합성한 지수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데 활용한다.
ESI는 100을 기준으로 상회할 경우 기업·소비자가 현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보다 낫다고 느낀다는 의미다. 반대로 하회할 경우 과거 평균보다 못하다고 체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관련기사: 다시 '기준금리 3% 시대'…한은, 추가 인상도 시사(2026년 8월27일)
8월 ESI는 전월 대비 1.5p 상승한 99.4를 기록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1p 상승한 99.6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10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지표다.
선행 지표인 9월 CSI도 반등한 상황이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CSI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국내 증시 변동폭이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소득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며 소득여건 개선으로 파급되는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