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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첫 시판제품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 허가

  • 2024.07.08(월) 11:04

통증·부종관리·약물 흡수에 사용
동물유래 제품 대비 안전성 높아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자사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Tergase)가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 단독제품 테르가제(Tergase)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현재 약 1조원의 시장으로 추산되는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시장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이나 부종의 관리 혹은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들은 소나 양 등 동물의 정소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동물유래 제품으로, 인체와 다른 이종 단백질의 투여로 인한 알러지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테르가제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고, 특히 항-약물 항체(ADA, Anti-drug antibody)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의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현재 동물유래 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진입하지 못한 치료제 개발도 가능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테르가제 영업·마케팅은 자회사인 알테오젠 헬스케어가 종합병원을 맡고 의원과 준종합병원 등은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와 코프로모션(공동판매)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과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각국마다 상이한 품목 분류, 규제 방식, 적응증 등을 고려해 유럽, 미국, 남미 등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효과적인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테르가제의 마케팅과 영업은 바이오 신약의 연구 개발 위주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해 왔던 알테오젠이 지향하는 문화와는 매우 다른 분야"라며 "알테오젠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더 효율적인 실적 달성을 위해 전문성이 있는 자회사 알테오젠 헬스케어를 통해 테르가제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고진국 알테오젠 헬스케어 부사장은 "시판허가 후 필요한 양산 과정을 거쳐 연내 시판에 착수하며, 영업, 마케팅 인력을 영입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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