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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로직스, 국내 CDMO업계 첫 'PSCI' 가입

  • 2024.08.06(화) 11:28

전세계 83개 회원 기업 참여
존림 대표 "ESG경영 고도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 PSCI)에 가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이하 PSCI)'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PSCI는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약 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현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가입해있다.

PSCI 가입은 회원사와 공급업체 파트너십으로 구분된다. 회원사는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되는데 정회원은 PSCI에 완전히 참여할 준비가 된 기업이며, 준회원은 회원자격을 통해 지속가능성 및 감사(Audit) 프로그램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최대 3년 이내에 정회원이 돼야 한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팜이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입한 부문은 공급기업 파트너십이다. PSCI의 공급업체 파트너십에 가입하려면 PSCI 회원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감사보고서를 공유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기업 파트너십에 가입하면 PSCI 공급기업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기회가 제공되며, 사전 합의된 텍스트를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제공된다.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프랑스 델팜(Delpharm), 인도 수벤팜(Suven Pharm) 등 3개 CDMO 업체가 PSCI 공급업체 파트너십에 가입돼 있다.

PSCI는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사전 평가한다. 이 평가는 △환경(Environment) △인권노동(Human Rights & Labor) △안전보건(Health & Safety) △윤리준법(Ethics) △관리 시스템(Management Systems)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한다. 평가는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과한 기업이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철저한 준비 끝에 PSCI 가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 시 자사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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