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충분하다"
권혁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15일 '첨단 산업단지 주거지원을 위한 공공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평택지제·진주문산 지구 미분양 등을 우려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실장은 "평택지제(3만3000가구 공급)의 경우 자체 조사 결과 추정 수요가 4만~5만 가구, 진주문산(6000가구 공급)은 1만~2만 가구 정도"라며 "충분히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총 3만9000가구 규모의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평택지제·진주문산, 첨단산단에 총 3.9만가구 '콤팩트시티'(6월15일)
첨단 산업단지 인근에 주택을 공급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 모이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과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평택지제 1만7000가구, 진주문산 3000가구 등 총 2만여 가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뉴: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입주는 수도권광역철도망(GTX)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된 2030년께로 예상했다. GTX 등 교통망 확충까지 해서 입주 완료가 예상되는 2030년엔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관계 담당자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뉴홈 2만 가구 공급 계획 중 지구별 공급 규모는.
▲ 뉴홈 물량은 사업지구 (주택 공급 계획의) 절반가량으로 생각중이다. 평택지제는 1만7000가구, 진주문산은 3000가구 내외가 될 것이다.
-지난해 15만 가구의 신규택지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확정된 가구와 추후 지정하는 가구의 규모는?
▲ 지난해 한강김포신도시 4만6000가구에 이어 이번에 평택지제·진주문산 3만9000가구를 발표했다. 추가적으로 6만5000가구 내외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서 발표할 예정이다.
-평택지제에 3만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만큼 수요가 있나.
▲ 자체 조사 결과 추가 수요가 4만~5만 가구 내외라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진주문산은 혁신도시 등에 비해 외곽에 위치한 것 같다.
▲ 진주역 앞쪽에서 역세권 개발이 돼됐고 이미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 혁신도시와 연접해 있다는 것도 지리적 이점이다. 수요 조사하면 1만~2만 가구의 추가 수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충분히 여력이 있다.
-평택지제의 교통대책은 GTX 연장 뿐인가. 새로 추가되는 교통대책 있나.
▲ 단순히 철도만 오는 게 아니라 종합환승센터 설치하고 주변 교통난, 병목구간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평택시가 GTX A·C노선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중이다.
A노선은 국토부에 타당성조사 결과를 제출했고, C노선도 지자체와 협의체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택지 조성되면 철도 외에도 국도와 연접하는 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통대책 KTX나 GTX만으로 될까.
▲ 지제역은 SRT가 있고 향후 증차도 할 예정이다. 국철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 평택시에서 증차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노력하겠다. 진주역은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됐고 종합터미널 등도 조성중이다.
-교통난이 있지 않을까. 이미 김포에서 나타난 문제인데.
▲ 김포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 다만 5개 광역철도 연결(평택지제 1호선·KTX·SRT·GTX-A·C)되는 곳은 없다. 서울 삼성도 4개 노선이다.
-GTX A·C노선 연장 여부는 언제쯤 결정되나.
▲ 국토부 연구 용역 중이다. 대선 공약 사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연장이 유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GTX가 연장되면 평택지제에서 삼성역까지 28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첫 입주는.
▲ 보통 10년 걸린다. 2026년 사전청약하면 입주까지 보통 5년이기 때문에 2030년 입주 완료 예상한다. GTX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된 이후 입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