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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장관 "서울 집값 연말 가면 안정화"

  • 2026.10.07(수) 13:50

국토위 국감서 "강남3구·용산, 이미 마이너스"
"전세 소멸, 메가 트렌드"…토허구역 연장 '무게'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주택 가격은 연말까지 가면 안정화,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지선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주택가격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다른 지역도 상승폭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용산도 내렸다'…서울 전체도 꺾일까?(2026년 10월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김동훈 기자

홍 장관의 '연말 집값 안정화' 발언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장기간 상승하는 상황이 국감에서 지적되자 나온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0.09%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6주째 상승했다.

이와 관련 김정재 의원(국민의힘)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정부가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책을 쏟아내면서 30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생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거주 강요 정책 탓에 임차인들이 전셋집에서 쫓겨났지만 전세난으로 전세를 구하지 못해 월세로 가고, 비싼 월세를 내는 것보다 '6억원 이하 대출이 나오는 15억원 이하 집을 구하자'고 외곽으로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집값 상승의 원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투기꾼 탓이 아니라 실수요자 때문'이라며 홍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홍 장관은 "맞다"면서도 "하나의 요소로 집값이 등락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3년간 주택 공급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서울·경기 주요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의 지정 연장에 대해선 "토허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20일부터 서울시 25개구 전체와 경기 12개 지역(과천, 광명, 성남 분당·수정·중원, 수원 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 의왕, 하남, 용인 수지)을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 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 이후 올해 7월엔 화성동탄, 용인 기흥, 구리 등지를 토허구역으로 추가했다.
▷관련기사: 올해까지였는데…서울·경기 토허구역 연장 무게?(2026년 9월19일)

'집값이 오르고 있는 인천, 평택, 남양주, 오산 등 경기 지역 토허구역 확대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여기에서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세 제도가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홍 장관은 "메가 트렌드라고 본다"며 "1인 세대가 증가하고, 전세사기 여파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집잇슈]"전세 사라질 것"…임대사업자도요?(2026년 9월30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남 고가 아파트 가격은 내리고 강북이 오르는 등 부동산 평탄화가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는 말이냐는 질의에 대해 홍 장관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현재 주택시장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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