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기반 시스템 개발…특허출원 완료
포스코이앤씨가 입찰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사업, 특히 플랜트 분야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발주처에서 제시하는 사업 조건, 기술사항 등이 명시된 수천 페이지의 입찰 문서를 짧은 시간 내에 검토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양의 문서를 검토하다 보면 실수가 발생하거나 개인별 역량 및 경험 차이로 인해 리스크 도출 정확도에 편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챗GPT) 기술을 활용하는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우선 사용자가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에 질문을 하면 입찰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입찰문서의 근거 조항도 함께 제시된다. 또 앞서 수행한 프로젝트 실적을 기반으로 필수 확인해야 할 주요 입찰 조건을 자동으로 검색해 준다.
클릭 한 번으로 전문 용어의 뜻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수천 페이지의 입찰문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이전 문서와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비교해 보여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개발한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2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토부가 인정한 건설 신기술 32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도 다수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시장에 발맞춰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