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GPO)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가 국내 GPO 업계 최초로 반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어캠프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7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6293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98억원보다 29억원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54억원보다 29억원 늘었다.

케어캠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3185억원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수술이 늘면서 수술 관련 품목 수요가 커진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개발(BD) 부문 또한 기존 거래처와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케어캠프의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구매대행) 사업은 병원에 필요한 진료재료·의료기기·시약 등의 구매부터 창고 보관, 재고 관리까지 유통·물류 전 과정을 병원 대신 도맡는 서비스다. 병원으로서는 수백 개 업체와 일일이 거래할 필요 없이 GPO 업체 한 곳과 거래하면 모든 물품 조달이 한 번에 마무리되는 구조다.
케어캠프는 현재 8만여 종의 품목을 다루며, 건국대학교병원·경희의료원·삼성서울병원·영남대학교의료원·인하대학교병원 등 전국 30곳 이상의 주요 대형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성이 제각각인 의료 자재와 장비를 제조사에서 사들여 보관을 거쳐 원내 각 진료 부서까지 제때 공급하는 일은 단순 배송이 아닌 고도의 의료 물류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이다.
케어캠프는 이같은 유통·물류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위생 기준이 엄격한 진료재료를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따로 운영하며, 수도권 주요 병원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 그룹 조선혜 회장은 "이번 실적은 케어캠프가 병원 구매·물류라는 분야를 하나의 전문 산업으로 성장 시킨 결과"라며 "국내 의료 물류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병원이 환자 진료라는 본연의 역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