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이 1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지 10개월만의 일이다.
한미약품은 개발중인 신약 'HM9557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HM95573'은 한미약품이 현재 임상1상 개발중에 있는 항암 치료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서 'HM95573'의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독점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8000만달러(약 880억원)를 받는다. 임상개발·허가·상업화 등 제품출시를 앞두고 진행되는 신약개발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8억3000만달러(약 9100억원)도 유입될 전망이다. 추후 제품이 출시될 경우에는 판매에 따른 두자리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미국공정거래법에 따른 행정절차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이 최종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항암제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보유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제넨텍과 파트너십을 통해 HM95573이 암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