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가 흥행에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열린 첫 번째 ‘대한민국 쓱데이’에 모두 600만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매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선봉에는 이마트가 나섰다. 이날 이마트를 찾아 쓱데이를 이용한 고객은 약 156만명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구매고객 수는 38% 늘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 163%, 고객수 131%가 증가했다. 이 중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의 회사가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여세를 몰아 이달에도 쓱데이 못지 않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1월 한달 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개점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0일까지 제휴카드 상품 결제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쓱데이를 맞아 준비한 특가 상품들은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기 품절 및 완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반값으로 준비한 한우 800마리가 모두 동났고, 9만9000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65인치 TV, 게임기 등 가전 제품들은 점포 문을 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판매됐다. 또 행사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 기저귀, 밥솥, 계란, 귤, 초코파이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이 준비한 에어팟, 골든구스 스니커즈, 다이슨 청소기, 샤인머스캣 포도 등 타임특가 상품들은 시작 5분안에 모두 완판되는 등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스타필드에서는 2억8000만원짜리 초호화 요트가 판매됐고 BMW, 벤츠, 재규어 등 수입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TV쇼핑은 30시간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포기김치, 정장, 앵클부츠 등 기획 상품들이 목표대비 1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이 30%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2일 당일 매출이 전년 일 최고 매출의 4.7배에 달하는 등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다. 행사 기간 동안 신규 회원수도 전년 대비 6배가 늘어났다.
아울러 쓱데이 행사 당일 상품 구매 및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오프라인 매장마다 많은 고객이 몰렸다.
이마트는 오픈 전부터 점포별 50명~100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해 5만명이 넘는 많은 고객들이 참여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찾은 고객들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적 진행은 고객의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지난 2일부터 4주 동안 각각 ‘개점 26주년 기념 행사’와 ‘개점 9주년 기념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0년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 트레이더스는 ‘파격가 기획전’을 테마로 총 9300억원어치 대규모 물량을 준비해 쓱데이 못지 않은 파격적인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