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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부활 날개' 폈다…질주하는 신세계

  • 2021.11.11(목) 11:00

[워치전망대]백화점, 3분기도 '호실적'
소비심리 회복·명품 수요…연말도 기대
신세계·현대 매출 증가…롯데, 체질 개선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백화점의 '부활'의 날개를 폈다. 올해 3분기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3사 모두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다. 각 사가 올해 신규 점포를 오픈한 것도 외형 성장을 도왔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백화점 업계의 부활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호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인력 구조조정 등 재정비 작업으로 다소 주춤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세를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다.

신세계·현대 매출 15% 증가…롯데는 실적 방어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한 건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0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1.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에 이어 명품군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패션과 명품 매출이 각각 전년보다 29.7%, 32.7% 늘었다. 신규 점포 오픈 효과도 있었다. 지난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은 출점 한 달여 만에 2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선방했다. 3분기 매출액은 4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7월 초 무역센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타격을 받았다. 일주일간 휴점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다. 다만 9월 들어 소비 심리가 다시 회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휴점 뒤 매출 증대를 위해 판촉비를 늘리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졌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 느는 데 그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센터점 이슈로 영업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9월 이후 빠른 매출 개선과 손익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체질 개선의 여파로 주춤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부 3분기 매출액은 6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월 희망퇴직을 추진했다. 대상자의 25% 수준인 540여 명이 지원했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신규 점포를 오픈해 판관비가 증가한 것도 적자를 키웠다.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존점 신장률도 11.7%로 견고한 수준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이 부진했으나,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진"이라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올해 3분기에는 경쟁사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내내 상승세…"연말 위드 코로나 기대감"

백화점 업계 실적은 올들어 계속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던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여기에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으로 명품 수요가 늘어난 것도 백화점 실적 호조의 이유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주요 유통 채널 중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온라인채널 증가율(16.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9월에도 24.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업체들은 이런 분위기를 연말 성수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야외 활동과 모임 등이 증가하며 패션과 외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백신 접종률 상승과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백화점 판매는 양호한 신장세에 있다"면서 "올해 11월은 위드 코로나 시작점이며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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