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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주요 항만을 비롯해 내륙 컨테이너 기지와 주요 생산기지에서의 물동량이 평상시보다 줄어드는 등 운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시멘트 출하도 중단됐다. 화물연대가 전날 시멘트 생산공장 정문과 후문을 사실상 봉쇄했던 단양, 제천, 영월, 옥계(강릉) 지역의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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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협회는 전날 시멘트 출하량이 1만5500톤으로 평소(일평균 18만톤) 대비 10% 이하로 감소한 가운데, 하루 매출 손실액이 153억원(톤당 9만30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될 경우 1주일 뒤면 피해규모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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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레미콘사들로 확산하고 있다. 건설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일부 레미콘 공장들이 시멘트 재고를 거의 소진하면서 이날부터 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금 당장 레미콘 등 자재 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9일부터 일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는 레미콘 공급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공사가 중단되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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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 터미널 역시 운영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량이 평상시 10∼2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등에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외부로 반출하도록 요청했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현재 화물을 반출할 수 있는 차량이 없어서 평상시 80% 수준이던 장치율이 90%를 넘어섰다"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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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하루 출하량(4만9000톤)의 약 40%인 2만톤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되지 못했다. 광양제철소에서도 1만5000톤 가량 출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또한 포항공장 9000톤을 포함해 당진·인천·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공장에서 약 4만톤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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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202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지난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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