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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상장 준비 본격화…흥행 성공할까

  • 2022.08.24(수) 15:33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證·골드만삭스
증시 불안·부진한 실적 등 우려 요소 많아
실적 회복 등으로 불안한 시선 제거 필요

/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11번가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통해 향후 성장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11번가의 실적도 부진해 당초 인정 받았던 기업가치를 상장 때에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1번가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는 "IPO와 관련해 앞으로의 진행일정 및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4월 국내외 10여 개 증권사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하고 지난 5월에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표 주관사 선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상장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11번가는 증시 상황이 계속 좋지 않자 상장 준비 본격화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시기를 늦춰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11번가에게 상장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문제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PEF 운용사 H&Q코리아에서 투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면서 조건으로 '2023년 상장'을 내걸었다. 따라서 내년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증시 상황이 11번가 상장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당초 11번가는 분사 당시 2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당시만해도 11번가가 상장한다면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재 증시 상황이 불안한데다 11번가와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상장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예전같지 않아 과연 11번가가 제대로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매분기 적저를 기록하고 있는 11번가의 부진한 실적이 상장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11번가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1번가의 상장 흥행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상태다. 11번가로서는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시장에 상장을 위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줘야하는 것이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절실하다"면서 "실적과 같이 눈에 보이는 숫자로 시장의 불안한 시선을 불식시키고 현재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컬리 등의 유사 업종의 상장 과정을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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