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투 트랙' 전략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중앙아시아의 거점인 카자흐스탄 유통망 확보를 트리거 삼아 아시아 주요 5개국 수출 영토를 넓히는 중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카자흐스탄 내 CU에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와 '테이크핏 맥스',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등을 동시 입점시켰다고 18일 밝혔다. K편의점 열풍에 맞춰 고단백·간편 음료를 전면에 내세웠다.
남양유업이 카자흐스탄 시장을 바라보는 건 중앙아시아·동아시아 지역이 젊은 인구가 많고 건강 트렌드가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몽골에서도 지난해 말 울란바토르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노민(NOMIN), 오르길(Orgil) 등에 제품을 입점시켰다.
지난 1월엔 테이크핏 몬스터가 CU에 추가 입점하며 접근성을 높였고 타 핵심 유통 채널 입점도 준비 중이다. 대형 유통 채널 선점 후 골목 상권인 편의점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이다.
홍콩 역시 편의점 시장 점유율 2위인 써클케이를 통해 테이크핏 몬스터를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의 유일한 K브랜드로 입점시켜 성과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건강음료에 민감한 홍콩 도시형 소비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마카오까지 이어지는 써클케이 네트워크를 통한 시장 확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에 맞춰 'K분유'를 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1월 현지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PHU THAI Group)'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전국 63개 성·시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
캄보디아에서는 프랑스, 미국 등 전통적인 글로벌 분유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톱 3'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로 수출되는 한국 분유 브랜드 중에서는 약 9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임페리얼XO'와 현지 맞춤형 브랜드 '스타그로우(StarGrow)'를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성현 남양유업 글로벌사업팀장은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는 젊은 감각의 테이크핏과 프렌치 카페를, 동남아시아는 품질 신뢰도가 높은 K분유를 양대 축으로 수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K분유와 K음료가 K팝이나 K뷰티처럼 아시아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현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