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가 첫 글로벌 수주회를 열고 아시아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27SS 글로벌 수주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바이어를 한자리에 초청해 수주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7년 봄여름(SS) 주요 상품과 함께 내년 마케팅·디자인 등 브랜드 방향성도 공유했다.
행사에는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과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을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주요 바이어가 참석했다. 무신사 재팬과 무신사 차이나 등 해외 법인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수주회에서는 '서울 스탠다드'를 앞세운 27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시티레저'와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한 '쿨탠다드' 등 봄·여름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시티레저는 '시티 트레일 브릿지'를 콘셉트로 도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프코어 스타일을 제안했다. 여성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쿨탠다드는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하고 페이퍼 얀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했다.
슬랙스와 데님 등 기존 베스트셀러도 상품성을 높였다. 워셔블 니트 등 신제품을 추가해 새로운 주력 상품군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따른 바이어들의 구체적인 피드백도 이어졌다. 특히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은 기능적인 디테일에 한국 패션 특유의 감도를 더한 시티레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운 기후에 적합한 소재와 다양한 핏·스타일을 제안한 쿨탠다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수주회를 계기로 해외 사업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장별 상품 기획과 구성을 정교화하고 중국·일본·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의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회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처음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상품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서울에서 쌓아온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디자인 감도와 상품 경쟁력을 각 시장에 맞는 방식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