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마트 점포망을 활용한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유료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면서 그로서리 사업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사업이 지난 2분기(4~6월)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한 예약배송 '쓱 주간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점포 반경 3km 내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 주문 건수는 1분기보다 151% 증가했다.
이는 SSG닷컴이 지난 3월 창립 12주년을 맞아 배송·상품·멤버십을 3대 축으로 '대한민국 대표 장보기 온라인몰'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이런 성장세는 7월 들어서도 이어져 7월 그로서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SSG닷컴은 올해 초부터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기존 ‘쓱 주간배송’은 수령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배송 물량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을 거점으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SSG닷컴은 상품 측면에서 이마트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색을 넓히고 품질을 높이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SSG닷컴의 '신선보장제도'를 적용한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이 같은 분기 내 신선식품을 다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대표 프로모션 '고래잇 페스타'의 지난 2분기 온라인 매출도 일평균 기준 직전 분기보다 20% 늘었다.
유료 멤버십을 장보기 결제액의 7%를 적립해 주는 '쓱7클럽'으로 강화한 것 역시 효과를 봤다. 쓱7클럽 가입 유지율은 90%를 웃돌았다. 멤버십 회원의 장보기 객단가는 비회원보다 90% 이상 높았고 구매 횟수는 약 2배에 달했다. 지난 7월에도 멤버십 연계 프로모션을 매주 진행한 결과 회원 매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SSG닷컴은 연내 배송 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시간 배송을 이달 중 서울 주요 권역을 비롯해 부산·경남, 대구, 대전 등 10여 개 점포에 추가 도입하고 연내 최대 50여 개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일 최대 15만 건 규모의 배송 처리능력을 확보해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아우르는 배송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택원 SSG닷컴 대표는 "배송과 상품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장보기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