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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묵은 '더 플라자', '7성급' 업그레이드 나선다

  • 2026.08.19(수) 09:26

객실·라운지부터 파인다이닝까지 전면 개편
옥상정원 시민에 개방…도심 랜드마크 조성

더 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대규모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7성급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종료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 초 시작해 약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최고급 객실 확대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조성, 파인다이닝 유치,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외관은 더 플라자가 개관 당시 갖췄던 디자인을 유지해 50년간 이어온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더 플라자가 위치한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 외국 사절단이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졌으며, 근대에는 문화·예술인과 지식인들이 모여 현안을 나누던 공간으로 자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러한 입지와 역사성을 바탕으로 더 플라자를 정상급 글로벌 VIP를 겨냥한 하이엔드 호텔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더 플라자 루프탑카페 조감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객실은 기존 디럭스 중심에서 최고급 스위트룸 중심으로 바뀐다. 객실 내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한다. 미팅 수요가 많은 고객을 고려해 클럽라운지도 개편하고 규모를 확대한다.

F&B 부문에서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 세계적 수준의 파인다이닝 유치에 나선다.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호텔을 중심으로 한 고급 미식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체인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한다. LHW에는 리츠 파리 호텔 등 세계 주요 럭셔리 호텔이 소속돼 있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 외벽에 옥상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소공지구 통합 리모델링 완성 조감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사업과도 연계된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함께 재단장한다. 세 건물 모두 준공 후 30년 가까이 지난 건물로,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통합 개발이 마무리되면 더 플라자 일대는 호텔·업무·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도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더 플라자의 리모델링은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하이엔드 사업 전략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는 최근 초호화 풀사이드 다이닝 '부에노 비치클럽'을 오픈하는 등 고급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을 앞세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외관과 VIP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하이엔드 백화점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그간 보내주신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로 다시 찾아 뵙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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