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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일제히 중간배당…신한, 분기별 배당은 제동

  • 2021.07.28(수) 15:41

KB·하나·우리는 반기배당, 신한은 분기배당 계획
금감원, 코로나19로 신한 분기별 배당엔 '제동'

주요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중간배당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주요 금융지주들이 모두 여름배당에 나선다. 다만 매 분기배당을 검토했던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사진)의 경우 2분기 기준 배당은 진행하되 애초 계획했던 매 분기 배당은 쉽지 않게됐다. 금융감독원이 분기배당 자제를 권고하면서다. 

28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배당 규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한 만큼 사실상 4대 금융지주가 여름배당에 나서는 것이다

금융지주 주주들에게 6천억 쏜다

올해 사실상의 중간배당을 통해 금융지주들이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금액의 규모는 최소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한 KB금융은 2922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041억원, 우리금융지주는 1083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상 배당 규모가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지주와 비슷한 실적을 낸 신한금융지주 역시 2000억대의 배당 시행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KB금융지주는 2조4743억원, 신한금융지주는 2조4438억원의 순익을 냈다. 

고려할 점은 신한금융지주의 정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월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하겠다고 명시했고 이에 따라 반기 배당이 아닌 2분기 실적에 기반한 분기 배당만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배당 규모는 KB금융의 절반 가량만 진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중간배당은 분기가 아닌 반기 기준으로 시행된다. 

이와 관련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은 전날(27일) 있었던 실적발표를 통해 "6월말 기준 배당은 중간 배당이 아닌 분기 배당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즉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에 기반한 배당이 아닌 2분기만을 기준으로 하는 배당을 하고 추가로 분기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를 감안하면 금융지주들의 중간배당 규모는 6000억~7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금융, 분기배당 계획 차질

다만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매분기 배당이 쉽지 않아지면서 3분기 배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배당에 대해 숙고해 달라는 의견을 신한금융에 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따라서 3분기 배당을 염두에 두고 이번 중간배당 규모를 줄이기보다 반기 배당에 해당되는 중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3분기 상황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좋지 않으니 매 분기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해 왔다"며 "앞으로의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지만 6월 이전의 경우 금융당국에 배당자제 권고에 따라 1분기 배당을 하지 못했다"며 "1분기에 하지 못했던 배당을 이번에 함께 진행할지 아니면 6월 기준으로만 배당을 진행할 지는 신한금융 이사회가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애초 계획대로 배당을 하기 위해서는 3분기 호실적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지주 회사들의 3분기 실적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르면 3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지주회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 역시 "(매 분기 배당은) 코로나 재확산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후 매분기 이사회를 통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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