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1명 등이 후보 명단(숏리스트)에 올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내부 후보자 2명과 외부 후보자 1명 등 3명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부회장, 허인 부회장이다. 양종희 부회장은 개인 고객과 WM(자산관리)·연금, SME(중소상공) 부문을 이끌고 있다. 허인 부회장은 글로벌과 보험을 책임진다.
외부 후보자 1명은 김병호 베트남 HD 은행 회장이다. 김병호 회장은 베트남 HD 은행 회장 선임 전인 지난 2015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돼 이후 2018년 3월 퇴임한 바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을 이끌고 있는 윤종규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다.
최종 회장 후보로 선출된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