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테크도 안 되고…차라리 할인혜택 찾아다니는 게 마음 편해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테크'(상품권+재테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자 상테크를 통해 신용카드 월 이용 실적을 채우면서 다양한 카드 혜택을 이용하던 '알짜' 소비자들도 이참에 신용카드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분위기인데요.
신용카드 혜택 대신 곧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다니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한도에 목을 매느니 당장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찾아 알뜰한 소비를 하는 게 낫다는 것이죠.
이런 분위기를 타고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뒤처진단 평가를 받았던 체크카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연회비 부담이 없고, 전월실적 충족에 대한 부담 없이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전월실적을 충족할 필요가 없거나 기준이 낮은 체크카드는 적립 혜택만 제공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체크카드는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알뜰' 재테크족이라면 주목해 볼 만합니다.
PAYCO 포인트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도 국내 결제금액의 최대 1% 적립을 제공합니다. 또 편의점이나 마트, 온라인 패션 편집숍 등 매월 다른 브랜드에서 월 최대 6000원의 적립 혜택 및 월 최대 1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구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개이득' 체크카드는 전월실적 10만원 충족 시 OTT 자동결제 30% 할인, 네이버플러스 및 쿠팡로켓와우 등 정기결제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꼭 체크카드가 아니어도 된다면, 전월실적 없이 높은 기본적립률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또한 주목할 수 있습니다. 고트(GOAT) BC 바로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100만원까지 결제 시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페이북 머니 1.5%가 적립되고, 100만원 초과 시 1%가 적립됩니다. 연회비는 1만2000원입니다.
오프라인 결제가 많다면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사용이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인 당 월 30만원 한도로 5%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합니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우체국쇼핑 내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에서도 상품권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에서 식품 주문 시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사용처에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은 결제 즉시 캐시백 적립 5%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MORE(돈모아)'는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돈을 아끼고 모을 수 있는 재테크 정보를 소개합니다. 비즈워치 금융부의 주말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