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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진땀 뺀 한국은행…달러 얼마나 팔았을까

  • 2026.06.28(일) 12:10

[경제레이더]
1분기 외환 순거래액 공개…작년 4분기 순매도 급증
중동 전쟁에 1분기 원/달러 환율 1530원대로
6월 외환보유액도 발표…시장안정화 조치에 5월 감소

한국은행이 지난 1분기 동안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화를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 내주 공개된다.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기에 전분기 대비 달러 매도가 급증했던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하거나 늘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6월 말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줄어들었는데 6월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2026년 1분기중 시장안정화조치 내역 공개를 발표한다.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을 보여주는데 외환 순거래액은 당국이 해당 기간 동안 외화를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를 나타낸다. 지난해 분기별 외환 순거래 흐름을 보면 외환당국의 대응 강도는 환율 급등기마다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분기별로 △2025년 1분기 29억6000만달러 △2분기 7억9700만달러 △3분기 17억4500만달러에 이어 4분기 224억6700만달러로 순매도 규모가 급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순매도해 원화 약세 속도를 완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12.9배나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은 흐름과 맞물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당시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4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 대비 거주자가 들고 나가는 (달러) 자금 규모가 워낙 컸고 10월에는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자금이 경상수지의 3배정도 벌어지는 등 원화가 다른 통화와 괴리폭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분기 더욱 요동쳤다.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하며 시작된 중동전쟁 영향이 컸다. 1분기의 끝자락인 지난 3월31일에는 153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9일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외환 순매도 규모가 지난해 4분기 수준과 유사하거나 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는 외환보유액에도 영향이 있다. 따라서 같은 주 발표되는 6월 말 외환보유액도 환율 진화를 위한 개입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말 수치를 보면 외환보유액이 4269억9000만달러(약 649조원)로 4월 말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자산별 구성으로는 유가증권이 3806억8000만달러로 3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 역시 157억8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줄었다. SDR이란 IMF 회원국이 국제수지 악화 시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나 그에 해당하는 자산을 의미한다. 예치금은 213억5000만달러로 25억9000만달러 늘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따른 결과다. 한은과 국민연금은 외환스와프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한은이 달러를 대외 자산에서 빼서 국민연금에 공급하는 구조다. 외환보유액의 큰 덩어리인 유가증권이 감소하고 달러를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 형태로 더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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