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순이익도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생명, 상반기 별도 순익 2.8배로
한화생명은 12일 콘퍼런스콜(IR)을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102억원으로 183.9% 늘었다.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6%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도 연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상반기 별도 보험손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3548억원으로 776% 급증했다. 한화손해보험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 557억원, 해외법인 1030억원 등 종속법인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종속법인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다.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신계약 수익성은 11배로 지난해 7.2배보다 개선됐다. 보유계약 CSM도 지난해 말보다 2148억원 증가한 8조9280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보다 9.5%포인트 상승한 167%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 상반기 순익 줄었지만…2분기 45.6%↑
한화손보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지만,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799억원보다 45.6% 증가했다.
장기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CSM 상각익 증가 등이 순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손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1452억원으로 11.3% 늘었다. 세전이익은 1366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한화생명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손보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6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2분기 신계약 CSM은 3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보유 CSM은 상반기 말 4조4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2분기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도 7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6월 말 기준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185%, 적용 후 228% 수준으로 추정됐다.
애큐온캐피탈 인수 추진…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한화생명은 보험과 금융투자에 이어 캐피탈·여신전문금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한화생명은 현재 애큐온캐피탈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인수를 통해 보험과 금융투자에 캐피탈과 여신전문업을 추가하고 금융사업 전반의 경쟁력과 실적 안정성,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백제민 한화생명 경영관리팀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를 통해 기존 보험과 금융투자에 캐피탈과 여신전문업을 추가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큐온캐피탈 인수가 킥스 비율에 미칠 영향이나 재무적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세부 조건과 인수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하반기도 CSM 확대
한화생명은 비보험 금융과 해외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보험 본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모두 신계약 CSM과 보유 CSM을 동시에 확대하며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상반기 신계약 CSM이 두 회사 모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보험과 치매·간병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손보 역시 여성건강보험 등 차별화된 장기보장성 상품을 확대하고 CSM 중심의 판매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수익성 경영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신계약 CSM이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과 치매·간병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영업채널별로 장기보장성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CSM 중심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