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가입 심사 결과 금융위원회 예상치 320만명에 못 미치는 138만5000명이 최종 가입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중 추가 가입을 검토 중이나 1차 가입자보다 많은 182만여명분의 잔여 예산을 소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를 추가 가입 시기에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금융위는 명확한 수요 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안내 오류로 도약계좌 원상복구 신청자가 발생하면서 1차 가입 기간 중 갈아타기 비중도 아직 집계하지 못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1차 시기 최종 가입자는 13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앞서 320만여명 가입을 예상하고 총 7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약 182만명분의 예산이 남는 셈인데 이는 1차 가입자 수보다 많다.
금융위는 수요가 높다는 판단 하에 9월 중 추가 가입을 검토 중이다. 이때 가구원 소득정보 확인 미동의 또는 가구원 확인 등 서류 미제출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40만9000명도 재신청할 수 있다. 이들이 모두 가입한다 하더라도 잔여 예산은 약 141만명분이다.
일각에서는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추가 허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달 2025 회계연도 결산 보고서를 통해 '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 허용 기간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예정처에 따르면 미래적금 가입자 목표 320만명은 약 135만명이 도약계좌에서 갈아탈 것으로 예상하고 산정했다. 이를 두고 예정처는 '특별중도해지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전환 가입 수요가 예측보다 저조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금융위는 신중한 반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갈아타기 추가 허용 수요에 대한 의견이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수요가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12월로 잠정 결정했던 추가 가입을 9월로 앞당긴 배경에는 8300여건의 추가 모집 문의 전화가 있었다.
1차 가입시기 동안 도약계좌에서 미래적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얼마나 됐는지를 통해 가늠자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서금원의 안내 오류로 도약계좌 원상 복구를 원하는 가입자가 발생하면서 갈아타기 수요의 명확한 데이터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미래적금 심사 결과 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미래적금 일반형에 해당하는 일부 가입자가 우대형으로 잘 못 안내받는 오류가 발생했다. 중소기업 재직 여부 확인 과정에서 활용한 외부 기관 데이터를 잘못 분류하면서다.
이를 인지한 서금원은 지난달 31일 이들에게 일반형으로 결과를 정정하는 문자를 보냈다. 문제는 우대형에 해당된다고 오인한 일부 가입자들이 이미 도약계좌를 해지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일반형은 정부기여금 지급비율 6%, 우대형은 12%로 차이가 크다.
서금원은 지난 7일 잘못된 안내로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한 가입자들이 원상복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절차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서금원에 따르면 심사 오류로 도약계좌를 해지한 가입자는 약 3000명이다. 이 수치는 1차 시기 최종 가입자 138만5000명에도 포함돼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원상복구가 마무리돼야 어느 정도의 (갈아타기) 수요가 있었다고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