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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 찾은 박상진 산은 회장 "지방이전, 구직 청년에 영향"

  • 2026.08.19(수) 11:52

기업은행장 "수도권 직원 60% 집중…반대 경향"
유동수 정무위원장·이억원 금융위원장 '모르쇠'
부스 방문 구직 청년들 "지방이전 여부 고려대상"
비수도권 출신 청년은 "오히려 긍정적"평가도

19일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방문한 박상진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방 이전설에 대해 "들은바 없다"면서도 "구직 청년에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은을 비롯한 국책은행 직원과 노동조합은 지방 이전에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장들을 향해 입장 표명 촉구하고 있다.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산업은행 부스가 운영 중이다./사진=김정후 기자 kjh2715c@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박상진 산은 회장은 지방이전 가능성과 구직청년들에 영향을 줄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영향을 줄수 있다"며 짤막하게 답했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지방이전에 대해 "저희만 그런게 아니다"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수도권에, 거의 60% 정도 직원들이 집중해 있으니까 반대하는 경향이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함께 박람회를 찾은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지방이전에 대해 들은바 없고 (정무위에서) 아직 논의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위 등 정부 부처와 금융감독원은 물론이고 산업·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은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산은 노조는 ·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지방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내달 4일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산은 노조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박상진 산은 회장을 향해 "산은 수장으로서 본점 이전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조직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은행 부스에 방문한 수도권 소재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수도권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본가도 수도권인 만큼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방 이전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입장을 대기하던 군 복무 중인 B씨도 "비수도권 출신이지만 수도권에서 직장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정말 (지방으로) 옮긴다면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은행 모의 면접을 기다리던 부산 경남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C씨는 "비수도권 출신이고, 고향에 뿌리를 내리려고 생각 중인 만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방 이전설을 접하고 관심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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