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팬들의 가슴이 설레기도, 조마조마하기도 한 시기입니다. 가을야구(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각 구단의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즌 시작과 함께 가입한 '야구 적금'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해 볼 때이기도 합니다. 응원하는 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만기 시 손에 쥐는 이자가 달라지거든요.

KBO리그 적금, 응원팀 성적 따라 최고 5%
야구팬들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야구 금융 상품'은 신한은행의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적금입니다.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달마다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리그 메인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5%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최대 연 1.0%포인트(p)의 개인 충족 우대금리를 더합니다.
또 가입 시 선택한 응원 구단의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5%p의 성적 우대금리를 추가로 얹어줍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시 0.5%p, 한국시리즈 진출시 1.0%p,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최고치인 1.5%p를 적용하는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SOL야구 앱 내 판타지야구 5회 참여 등 미션을 수행하면 연 0.5%p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 신한 입출금통장으로 건당 50만원 이상 급여 또는 공적연금을 6개월 이상 수령하면 연 0.5%p가 추가됩니다.
가을야구 티켓은 단 5장뿐입니다. 9월3일 순위표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상위권 팀(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등)을 응원팀으로 선택한 가입자는 최소 연 4% 중후반대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에서 설정한 여러 우대조건을 합하면 최고 5%를 받을 수 있고요.
반면 하위권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팀을 선택한 가입자는 성적 우대금리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실질 금리가 연 3.5%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팬심과 수익률 사이에서 이른바 '환승'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순수하게 높은 이자 수익만을 노리고 시즌 초반부터 전력이 강해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을 전략적으로 골라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연고지 은행 별로 최고 8% 상품도신한은행 외에도 야구팀 별로 은행과 손잡고 내놓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아직 판매 중인 은행도 있는데요. iM뱅크는 8월부터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iM뱅크 앱 내 전용 입금 화면을 통해 매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매회 1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금리 혜택은 기본금리 연 3.35%에 더해 매일 납입을 실천할 때마다 0.15%p씩 우대금리가 누적됩니다.
31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납입을 완료할 경우 최고 연 8.00%의 금리를 적용받게 되죠. 25회 납입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 31회 납입시 오승환 선수 사인이 새겨진 글러브를 추첨을 통해 선물합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5월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연동된 BNK 가을야구적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매년 롯데 자이언츠 연계 상품을 선보이고 있죠.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정규시즌 70승(연 0.1%p) 및 80승(연 0.2%p) 달성 여부에 따라 성적 우대금리를 부여합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40%에 최고 연 3.4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과 동시에 승리기원 우대이율 연 0.20%p를 제공합니다. 성적뿐 아니라 사직야구장 방문 인증시 0.2%p 금리를 줍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9월3일 기준 승수는 51승입니다. 팬들에게 우대 금리를 선물하려면 더 힘내야겠네요.
광주은행 역시 KIA 타이거즈의 선전에 맞춰 'KIA 타이거즈 우승기원 적금'을 매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월 10만~100만원 한도이며 △ 최종 성적에 따라 최고 연 0.25%p△팀 승수에 따라 최고 연 0.20%p △최장 연승 기록에 따라 최고 연 0.30%p를 제공합니다.
올해 8연승을 기록해 연승 우대금리 0.20%p는 이미 확정됐다고 합니다. KIA팬 분들 통장은 더 넉넉해지겠네요.
기본금리 연 3.05%, 최고 연 4.30% 수준입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방문 인증(연 0.20%p)과 '전남광주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여부(0.30%p) 등 지역·팬 참여 조건이 금리 차이를 좌우합니다.
NH농협은행은 NC 다이노스와 손잡고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을 선보였습니다. 월 최대 3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최고 연 7.0%라는 금리를 내걸었습니다. 6개월간 팬들이 직접 경기의 승부 예측 이벤트에 꾸준히 참여하면 최대 연 1.0%p의 추가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로야구 인기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내놓는 상품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야구 찐팬'이라면 내년부터 응원도 하고 돈도 모으는 적금을 선택해 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