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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받았던 고정금리 주담대, 올해 7% 된다고?

  • 2026.09.08(화) 16:06

2021년 신규 주담대 55% 고정형…금리 2%대
올해 금리 재산정 순차 도래…최고 7%대 훌쩍

2021년 2%대 고정금리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5년 후인 올해 최저 4%대에서 최고 7%대 수준의 금리로 돌아오고 있다.

고정금리이지만 5년마다 금리 재산정 주기가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관련기사: 대출길 열리나 했더니…주담대 금리 연 7~8% 가나(2026년 8월27일)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45조7000억원 늘었다. 당시 새로 취급한 주담대의 55.5%는 고정금리였다. 이를 적용하면 새로 나간 고정금리 주담대는 최소 25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 주담대 순증 및 고정금리 취급분/그래픽=비즈워치

3억 빌렸으면 월 78만원 더 낸다

잔액 증가분은 신규 취급액에서 상환액을 뺀 값으로, 실제 취급 규모는 이보다 크다. 당시 정책적으로 고정금리 비중을 늘리는 상황에서 신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상태였다. 5년 뒤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형과 5년마다 새 금리로 다시 고정되는 주기형 모두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2021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2.57~3.58%, 평균 2.98%였다. 지금은 지난 7월 취급 기준 변동금리는 4.35%, 고정금리는 4.76%다. 

신규 취급 주담대 유형별 금리/그래픽=비즈워치

7월 이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더 올리며 은행 주담대 금리도 더 높아지고 있다. 전날 기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80~7.24%, 변동형은 4.28~6.65%로 집계됐다.

밴드 상단(7.24%)을 적용하면 2021년 3억원을 빌린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월 상환액(30년 원리금균등분할, 원금+이자)은 126만2000원에서 204만4000원으로 78만원 늘어난다. 당시 차주당 평균 취급액 1억3900만원을 기준으로 해도 58만5000원에서 94만원까지 커진다.

변동형 잔액 22조 증가…10월 본격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 잔액에 금리유형 비중을 적용하면 고정금리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401조2000억원에서 올해 7월 385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변동금리는 21조9000억원 늘었다.

신규 취급 주담대 유형별 비중/그래픽=비즈워치

잔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7월 66%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7월 62.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픽스 등 수신금리 연동형은 2.7%p, 시장금리 연동은 0.9%p 비중이 커졌다.

지난 4월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보다 높아지면서 변동형을 선택하는 차주들은 더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60.8%였던 신규 취급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7월 31.9%까지 밀렸다.

변동형 주담대 차주들의 부담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분이 9월 코픽스부터 반영된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내년 도래분 역시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1년 고정금리 취급분 25조3000억원 가운데 12조2000억원은 8월 이후에 나갔다. 이들의 금리 재산정은 10월 코픽스 인상이 반영된 뒤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한 은행 관계자는 "당시는 워낙 저금리였던 시기로 지금과 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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