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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7%도 버거운데…코픽스·FOMC에 또 오르나

  • 2026.09.13(일) 11:00

[경제레이더]
열흘 만에 또 금리 상승…7% 넘어선 주담대
FOMC 앞두고 미국채 5% 육박, 국내도 부담
8월 코픽스 공개…6% 중후반 변동형 주담대 촉각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지 주목된다. 이번 주 8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공개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미 국채금리와 국내 채권금리가 함께 오를 수 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2~7.24%로, 지난달 말 4.68~7.12%에서 열흘 사이 하단은 0.14%포인트(p), 상단은 0.12%p 올랐다.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4.22~6.69%로, 지난달 말 4.23~6.58%보다 상단이 0.11%p 상승했다. 고정·주기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7%를 넘어섰고 변동형도 6%대 중후반까지 올라왔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통화정책도 주요 변수다.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0.25%p 추가 인상하면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0%p로 벌어진다. 금리차 확대는 최근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다시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글로벌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963%로 하루 새 0.122%p 올라 5%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연동해 국내 채권금리도 오르고 있다. 같은 날 국고채 10년물은 연 4.453%, 5년물은 4.186%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전후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미 국채금리 상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에는 8월 코픽스가 공개된다. 7월에는 신규취급액·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일제히 올랐다. 이 가운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빠르게 반영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한 달 새 0.13%p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금리와 은행채 금리 등 은행 조달금리가 오른 만큼 금융권에서는 8월에도 코픽스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일례로 고정·주기형 주담대 금리의 주요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6월 말 4.241%에서 7월 말 4.343%, 8월 말 4.382%로 올랐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15일 8월 수출입물가지수, 18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움직임이 국내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일에는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정도를 분석한 보고서도 내놓는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국내 금리에 얼마나 전이됐는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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