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코텍이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인사를 이사회 추천 후보로 끌어안는 '포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표 대결 대신 소액주주와 갈등을 봉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스코텍은 13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정정하며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사내이사 후보)와 이경섭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사외이사 후보)가 주주제안 인사가 아닌 이사회 추천 인사로 기재했다. 선임 이사 수는 5인으로 확정됐다.
당초 지난 11일 소집공고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후보는 총 4명이었다. 이 가운데 강진형 교수와 이경섭 변호사는 이사회 추천 후보로 전환됐고, 이승용 메디피움의원 대표원장과 윤순남 스탠리컨설팅 대표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회사측 추천 인사 중에서는 홍남기 사외이사가 제외됐다.
주주제안 인사에서 회사 추천 인사로 신분이 바뀐 두 후보는 초다수결의제의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초다수결의제는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이사에 한해 발행주식총수의 80% 이상 찬성을 요구하는 조항인 만큼, 이사회 추천 후보로 전환되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은 높아진다.
오스코텍은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이사를 선출한다. 윤태영 대표이사, 신동준 전무이사, 김규식 사외이사 후보와 강진형 교수, 이경섭 변호사 등 총 5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선임 이사 수와 후보자 수가 동일한 만큼 후보자의 사퇴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5명 모두 이사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결정대로 주총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재 이상현 각자대표·윤태영 각자대표·곽영신 사내이사·홍남기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총 7인 체제로 확대되며, 사측 인사 5명과 소액주주 측 인사 2명으로 꾸려지게 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오스코텍 이사회는 불필요한 표 대결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개발과 사업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