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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키우는 동아에스티, 메쥬·메디웨일과 손잡은 이유

  • 2026.09.29(화) 07:50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ETC) 제조 계열사인 동아에스티가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으면서 유의미한 재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련 매출은 올 1분기 18억원에서 2분기 32억원으로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8% 급증한 수치다.

수년 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심전도와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이후 적용 병원이 확대됐고 2025년에는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요양급여 대상으로도 인정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메디웨일과도 손을 잡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AI 솔루션 '닥터눈 CVD'와 '닥터눈 펀더스'의 국내 병·의원 유통과 영업을 맡고 있다.

닥터눈 CVD는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망막 영상을 AI가 분석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다. 닥터눈 펀더스는 같은 망막 영상을 이용해 망막 이상과 녹내장 등 안질환 진단을 보조한다.

이 같은 사업 방향에 대해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하이카디는 모니터링으로 현재를, 닥터눈은 예측을 통해 미래를 진단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오랜 기간 심혈관계 질환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병·의원 영업망과 유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병의원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메쥬와 메디웨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환자의 현재를 보고, 미래 위험을 예측하는 것"이라며 "동아에스티는 그 사이에 치료제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환자 관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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