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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워치]GE헬스케어, 1.3조원에 방사성의약품 CMO 인수

  • 2026.10.11(일) 08:00

소피 인수로 미국 내 15개 생산시설 확보
F18 제품 공급 확대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생산·유통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생산·유통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 인수합병이 성사됐다.

11일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 Dive)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미국 방사성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소피 바이오사이언스(Sofie Biosciences)를 현금 9억4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GE헬스케어, F18 방사성의약품 공급망 확보

이번 인수를 통해 GE헬스케어는 미국 내 방사성의약품 생산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는 2027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소피 바이오사이언스는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는 CMO다. 방사성의약품은 체내 대사 및 분자 활동을 영상으로 확인하거나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미국 내 불소-18(F18)을 활용한 PET 방사성의약품의 생산·유통 역량 확보다. F18은 PET 검사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사성 동위원소로, 반감기가 약 110분에 불과해 의약품을 생산한 뒤 제한된 시간 안에 의료기관까지 운송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사성의약품은 일반 의약품보다 생산시설과 유통망이 실제 시장 공급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소피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전역에 15개의 CMO 생산시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소피 바이오사이언스는 GE헬스케어의 F18 기반 PET 방사성의약품인 '플라이르카도(Flyrcado)'의 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소피 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제조 파트너로 운영되며 기존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GE헬스케어 역시 소피 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GE헬스케어는 소피 바이오사이언스를 제약진단(Pharmaceutical Diagnostics·PDx) 사업부에 편입할 예정이다. 기존 미국 내 CMO 파트너들과 함께 소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F18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개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GE헬스케어는 FAPI-74에 대한 미국 내 권리도 확보한다. FAPI-74는 여러 암종의 진단을 위한 PET 영상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이다. 

GE헬스케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사성의약품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특히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의약품의 특성상 생산시설을 의료기관과 가까운 곳에 확보하는 것이 공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 내 생산망 확대가 방사성의약품 사업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GE헬스케어의 제약진단 사업부를 이끄는 케빈 오닐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GE헬스케어가 방사성의약품 가치사슬 전반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체 시설과 파트너 시설을 함께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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