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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도체' 이재용 부회장, 경영행보 '속도'

  • 2019.01.04(금) 15:56

새해 들어 3일 연속 국내에 모습 보여
일관되게 "사업 경쟁력 강화"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매일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재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논란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해 반도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전날 방문한 수원사업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5세대 통신(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고동진 IM부문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 및 임직원과 함께 참석해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신년회에 참석하는 등 새해 들어 매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8월에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며 국내 첫 경영행보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아직 집행유예 상태지만 해가 바뀐 만큼 이 부회장도 작년보다는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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