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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세무사, 인공지능(AI)을 입다

  • 2019.04.16(화) 08:00

[세무업계에 '꿈의 AI' 온다…'위하고T']
최첨단 IT기술 접목, 세무업계 업무혁명 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무사나 공인회계사와 같은 전문직들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세무사의 미래 일자리 대체 확률은 95.7%에 달했다. 세무사 100명 가운데 4명만 살아남고 나머지 96명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미국의 대표적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Amazon go)'가 판매직의 일자리를 대체한 것처럼 세무사 업무도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세무사와 AI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단순·반복 업무를 AI에 맡기고, 세무사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컨설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세무회계 사무소가 AI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인공지능 세무회계사무소용 ERP(전사적 자원관리)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기업 정보시스템의 선두주자인 더존비즈온이 오랜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 낸 야심작 '위하고T(WEHAGO T)'를 만나봤다.

위하고T 메인화면(사진=더존비즈온 제공)

현재 세무회계 사무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더존비즈온의 '스마트A(Smart A)'를 꼽을 수 있다. 회계와 인사 등 각종 경영관리뿐만 아니라 세무신고까지 프로그램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은 기본이고 철저한 보안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세무회계 사무소 10곳 가운데 8~9곳이 스마트A를 사용한다.

위하고T는 기존 스마트A에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하고 세무회계 사무소의 업무에 특화시킨 버전이다.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으로서 기장과 세무신고, 소통과 협업, 컨설팅, 문서업무, 수임관리, 고객지원서비스 등 모든 업무와 비즈니스를 해결할 수 있다.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A에 비해 웹(Web)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이나 모바일 환경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외근이나 출장 중에도 고객의 요청을 빠르게 해결하고, 세무사의 업무 화면을 고객과 공유해서 수준높은 고객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고객과의 전용 메신저인 WE톡을 통해 신고서와 납부서를 주고받을 수 있고 화상통화까지 가능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기장 업무와 오류검증 업무도 혁신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세금계산서와 계산서, 신용카드 전표, 금용거래 정보 등 적격증빙 거래자료를 매일 자동수집해 자동으로 회계처리를 할 수 있다. 세무조사 위험도를 분석하거나 셀프 세무조사도 해볼 수 있다. 사업분석 보고서와 경영·재무·세무에 대한 컨설팅 기능도 탑재돼 있다.

위하고T 세부 화면

세무사들의 또 다른 고민이었던 비용 문제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초기 프로그램 도입(설치) 비용이 들지 않고 월 사용료도 5만원 수준에서 해결된다. 데이터 백업 비용이 들지 않고 웹 오피스 프로그램인 '원피스'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비용이 절감된다. 홈페이지도 새로 구축해주고 자체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까지 해 기존의 홈페이지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업무용 이메일 계정과 팩스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 통신비·소모품비도 절감된다. 또한 더존의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계된 'WE드라이브'와 체계적인 일정 관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세무사무소에서는 기존 스마트A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다양한 최첨단 IT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세무사가 수임한 고객사에도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위하고T를 사용하는 세무사무소의 고객은 전용 서비스인 '위하고T 엣지(edge)'를 통해 매일 자동 기장되는 주요 경영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매입·매출현황, 채권·채무현황, 신용카드 매출 수금일정 등의 정보와 채권 연령분석, 미수금 회수지원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입·퇴사자 파악, 급여계산, 민원서류 발급, 증빙서류 수수 등 세무회계사무소와 업무 소통도 쉽고 편리해진다.

더존 관계자는 "세무사와 수임고객사의 전통적인 수·해임 관계를 뛰어넘어 경영을 조력하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환경으로 고객 서비스가 혁신되고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세무회계사무소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하고T 엣지(edge)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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