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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육룡체제' 막내렸다

  • 2019.11.28(목) 18:10

한상범 이어 조성진 부회장 퇴임
구광모 회장, 파격 대신 안정 택해

고졸 출신으로 부회장에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퇴임한다. 1976년 용산공고 졸업 후 LG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부회장은 2016년 월급쟁이로는 최고위직인 부회장으로 승진해 3년간 LG전자를 이끌었다. 후임은 LG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권봉석 사장이 선임됐다.

LG그룹은 28일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데 이어 조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6명의 부회장이 전자·화학·통신 등 핵심 계열사를 이끄는 '육룡(六龍)' 체제가 막을 내렸다.

조 부회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조직 쇄신을 유도하기 위해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인 권 사장은 1963년생으로 조 부회장(63)보다 7세 젊다. 그가 겸임해온 홈엔터테인먼트(HE)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각각 박형세 부사장, 이연모 부사장이 나눠 맡는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퇴임한다. 1976년 입사한지 43년만이다. 고졸 출신으로 LG전자 부회장에 오른 그는 '세탁기 박사', '가전 장인'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LG전자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해왔다.

조 부회장이 퇴임했지만 그룹 전체의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인 권영수 ㈜LG 부회장,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로 옮긴 하현회 부회장, 외부에서 영입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각각 자리를 지켰다.

신규로 임원을 단 인원도 지난해보다 28명 줄어든 106명에 그쳤다. 사장 승진은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 1명뿐이고, 실적부진에 빠진 LG하우시스 등 몇곳을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대부분 유임됐다.

임원 대폭 교체라는 충격요법 대신 구광모 체제의 연착륙에 중점을 둔 인사로 보인다. 구 회장은 아버지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지난해 6월 LG그룹 회장에 올라 취임한지 1년 반이 안됐다.

구 회장의 참모조직이자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회사 ㈜LG에는 힘이 실렸다. 이재웅 법무·준법지원팀장, 정연채 전자팀장, 하범종 재경팀장이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강참범 화학팀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김흥식 LG CNS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LG 인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연소 임원 타이틀은 34세의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에게 돌아갔다. 1985년생으로 UC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2007년 LG그룹에 입사해 현재 생활용품의 헤어·바디케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심 상무를 비롯한 여성 임원 승진자는 총 11명이다.

한편 LG그룹은 조직쇄신과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와 김은생 한국 델 이엠씨 컨설팅서비스 총괄을 각각 LG생활건강과 LG CNS에 앉히는 등 올해들어 총 14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다음은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인사 내용이다.

■㈜LG
▲부사장 승진
김흥식 인사팀장(현 LG CNS)
이재웅 법무/준법지원팀장
정연채 전자팀장
하범종 재경팀장

▲전무 승진
강창범 전무 화학팀장
김이경(여) 전무 인사팀 인재육성담당

▲상무 선임
김대성 상무
김재권 상무
이승기 상무

▲이동
정정욱 상무(현 LG CNS)

■LG전자
▲최고경영자 신규선임
권봉석 사장

▲부사장 승진
김경호 기업간거래유럽사업담당
송승걸 아시아지역대표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연모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이재성 중아지역대표
정대화 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

▲전무 승진
김병열 생산기술원 제조혁신센터장
김상용 어플라이언스북미영업담당
김영락 인도법인장
김영수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선행기술3팀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
김일주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김준선 전장사업구매담당
백기문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사업부장
윤대식 홍보/대외협력그룹 대외협력담당
이상우 홈엔터테인먼트경영전략담당 겸)홈엔터테인먼트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이현욱 빌트인/쿠킹사업담당
장익환 비즈니스솔루션본부 전자기술사업부장
허재철 한국기업간거래그룹장

▲상무 승진
강석판 텔레비전화질/음질개발실장
김동원 가전사업기반기술연구소장
김수연 가전사업디자인(연) 빌트인/쿠킹태스크리더
김승종 전장사업본부 헤드유닛개발리더
김용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경영전략담당
김용진 생산기술원 제조지능화담당
김재일 냉장고/냉동고사업실장
김혁기 비즈니스솔루션본부 전자기술해외영업담당
노도엽 가전사업본부 인사담당
민동선 북미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에너지담당
반병선 유럽기획관리담당
백찬 베트남스마트생산담당
백태권 마그렙법인장
서영무 생산기술원 전자생산기술담당
손대기 한국홈엔터테인먼트사업마케팅담당
신효식 비즈니스솔루션본부 퍼스널컴퓨터개발실장
유재섭 미국서비스법인장
윤영우 최고기술책임자 컴프레서&모터표준(연) 5세대무선통신표준태스크리더
이춘택 에어솔루션생산담당
이현진 노이다생산법인장
임명준 한국영업본부 기업과소비자간거래그룹 온라인가전유통담당
임효준 최고기술책임자 소프트웨어플랫폼(연) 경량무게플랫폼태스크리더
장석진 최고기술책임자 차량용비즈니스솔루션센터 스마트모빌리티연구소장
장차규 어플라이언스 북미빌더영업담당
정재웅 모바일커뮤니케이션품질경영담당
지형섭 인도법인 산하
최윤호 최고기술책임자 소재기술센터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 태스크리더
황규선 비즈니스솔루션본부 기획관리담당
황용순 프랑스법인장
황종하 가전사업본부스마트홈케어사업담당

■LG화학
▲부사장 승진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

▲전무 승진
이현 석유화학.구매총괄
구호남 남경 전지생산법인장
이창실 전지.경영관리총괄
이향목  산업소재사업부장
민경화 특허센터장

▲상무 신규선임
한석희, 한동엽, 박생근, 백상덕, 김태훈, 주재구, 김종훈, 정원희, 이상훈, 이정규, 나희관, 구자훈, 김제영, 박홍규, 김우한, 윤현석, 최종완, 이지웅, 남경현

▲수석연구/전문위원 승진
임예훈, 이한선, 최해원

■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김한섭 텔레비전개발그룹장
박정기 전자기술개발그룹장
송상호 인사그룹장
오정호 지식재산담당

최명석 생산기술센터장
김병순 LG상사 법무담당(승진 전입)

▲상무 신규선임
강성천 패널9공장장
권경준 모바일구동기술담당
양준영 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연구담당
임태형 전자기술영업/마케팅그룹 전자기술1담당

■LG이노텍
▲부사장 승진
강민석 최고기술책임자(현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승진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

▲상무 신규선임
오세진 광학솔루션마케팅담당
이상석 생산기술담당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한준욱 기판소재연구소장
홍정하 광학솔루션개발1실장
황정호 시스템인패키지 실장

■LG하우시스
▲최고경영자 신규선임
강계웅 부사장(현 한국영업부문장)

▲전무승진
강인식 최고재무책임자
박귀봉 장식재사업부장

▲상무 신규선임
임성일 제조혁신담당
장철호 경영전략·혁신담당

▲전입
김경호 상무(애스앤아이→최고인사책임자)
최영일 상무(LG전자→ 인테리어사업부장)
김희선 상무(LG생활건강→ 한국영업.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한준식 상무(LG생활건강→ 법무담당)

■LG상사
▲전무 승진
구혁서 금속사업부장

▲상무 신규선임
박태준 석탄영업1팀장
신동헌 전자기술사업개발태스크포스팀장
김상휘 팜사업부장
김훈 경영관리담당

▲전입
김필용 상무

■판토스
▲부사장 승진
이용호 포워딩사업부장

▲전무 승진
배수한 최고재무책임자

▲계열사 전입
김춘우 포워딩한국사업1담당 (현 LG전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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