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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현대모비스, 해외수주목표 올렸다

  • 2022.08.03(수) 16:45

글로벌 부품사 순위 6위…5위와 격차 적어 곧 추월가능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를 계속 끌어 올릴 것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에 오른 현대모비스가 투자와 마케팅력을 한층 높여 공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37억47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 보다 5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모비스 디지털 전시관 M테크 갤러리 / 사진=현대모비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6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5년간 유럽과 북미, 일본업체들에 이어 7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늘어나며 올해 한 계단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011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선정됐다. 5위인 일본 아이신과는 매출 차이가 44억달러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현대모비스는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 : Key Account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사의 요구나 대응에 좀더 밀착해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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